경총, 월권 논란 송영중 상임부회장 사실상 경질.. 무슨 일 있었길래
경총, 월권 논란 송영중 상임부회장 사실상 경질.. 무슨 일 있었길래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8.06.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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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총포럼
자료사진=경총포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일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경총은  “경총의 명예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송 부회장의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다”며 "송부회장이 소신과 철학이라면서 경총 방침에 역행하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도를 넘는 발언과 행동 또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총의 모든 업무는 회장이 지휘ㆍ관할하고 상임부회장은 보좌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부회장이 많은 권한을 가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경총의 업무는 회장의 지휘 아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회원사 및 국민의 기대에 배치됨 없이 수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

경총은 “현재 직무정지 상태에 있는 송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 회장단 회의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총의 송부회장 논란은 최근 최저임금 산입범위의 국회 논의를 둘러싼 내부 이견과 경총 사무국 내 일부 임직원과의 갈등, 재택근무 논란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 부회장은 지난 5월 국회 환경 노동위원회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조정하는 것에 반대하며 한국노총, 민주노총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재계의 목소리와는 달리 경총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나서 기업을 대변하는 경총이 노동계와 보조를 맞추고 있느냐는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에 경총은 하루만에 주장을 철회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행보를 보였고 여기에 송 부회장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주장들이 나온 바 있다.


지난 5월 21일 당시 경총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등 양대 노총과 함께 민주노총-한국노총-경총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임금수준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양대노총, 경총이 합의한바 최저임금제도가 노사중심성 하에 사회적 대화를 통해 결정되도록 국회는 이를 존중하여 법안심사를 중단해 주기를 요청한다"는 3자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경총은 이같은 입장을 번복했고 11일에는 사용자 입장문을 냈다.

경총은 최저임금위원회가 노사협의로 결정된 6월 14일 있을 예정이던 제5차 전원회의를 연기한 것과 관련,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인한 노동계의 불참을 이유로 예정된 전원회의를 사실상 취소한 것에 대해  "일방의 불참을 이유로 최저임금위원 회의를 개최조차 하지 않는 것은 최저임금 심의를 파행시키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용자위원 역시 금번 최저임금법 개정에 아쉬움이 있지만, 국회에서 치열한 고민과 합의과정을 통해 어렵게 성사시킨 최저임금법 개정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내년 최저임금이 법정 심의기한 내에 결정될 수 있도록 근로자 위원들이 하루빨리 최저임금 심의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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