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재건축 아파트 강세 지속
[아파트시세]재건축 아파트 강세 지속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7.07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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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연일 강세다.

용적률 상향에 재건축 기간 단축 등의 규제완화가 본격화 되면서 이들 아파트를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막혀 있던 규제들로 추진이 어려웠던 사업장들은 개발 계획 재정비 후 주민설명회를 준비하는 등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욱이 지난 1일, 서울시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공공이 주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앞으로 사업비 절감, 사업기간이 단축된다는 기대감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호가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몇 개월간 집값이 계속해서 오른데다 나온 매물도 많지 않아 거래는 빈번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재건축, 6개월 연속 ‘상승세’…강동구 재건축, 3.56% 올라 최고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부동산시장은 지역별로 대부분 오름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7월 첫 주 전국 아파트값이 0.19%로 지난주보다 0.06%p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역시 0.12%p씩 오름폭을 확대하며 0.35%, 0.1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버블세븐지역(0.35%)과 신도시(0.11%) 지역은 지난주보다는 소폭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장을 나타냈고,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던 인천(0.02%)은 이번주 부평구 일대 아파트 거래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반등했다.

서울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18%로 오름세를 유지했고, 지난주 마이너스변동률을 보였던 주상복합 단지는 이번주 0.02%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주 1.19%가 올랐다. 특히, 강동구는 지난 5~6월간 사업추진설명회, 안전진단통과 등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붙였던 고덕동, 상일동 일대 단지들을 비롯한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간 3.56%가 뛰어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105㎡(15억→15억 5,000만 원), 잠원동 한신2차 82㎡(7억 7,500만→7억 9,500만 원) 등 한강변 단지들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0.81%가 올랐고, 그 뒤를 강남구(0.73%), 송파구(0.65%), 노원구(0.50%), 동작구(0.16%) 등이 이었다.

물론, 재건축 규제완화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집값이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일대 매물이 귀하고, 시장 수요자들이 받아드리는 가격이 매도호가랑 다르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라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언급했다. 하지만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거래가 이어지는 것을 봤을 때는 집값이 앞으로 강세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주요 재건축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포구가 0.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0.34%), 광진구(0.21%), 양천구(0.16%) 등의 순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경기도, 하안동 일대 주공단지 거래 ‘솔솔~’…인천, 부평구, 계양구 급매 소진으로 이번주 ‘반등’

이번주 신도시는 일산이 0.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하지만 올 초보다 면적별로 2,000만~3,000만 원 정도씩 가격이 상향 조정되면서 최근 들어 매수자들이 집값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번주는 중대형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어지면서 마두동 강촌코오롱 148㎡(45평형)가 6억 5,000만 원에서 6억 9,000만 원으로, 장항동 호수대우 109㎡(33평형)가 3억 1,000만 원에서 3억 3,000만 원으로 올랐다.

이밖에 분당(0.12%)에서는 서현동 시범한양 109㎡(5억 5,000만→5억 7,500만 원), 평촌(0.11%)에서는 초원성원 76㎡(3억→3억 1,500만 원), 중동(0.01%)에서는 미리내한양 56㎡(1억 4,250만→1억 5,000만 원) 등이 오름세를 띠었다.

경기도는 하안동 일대 주공단지들이 오르면서 광명시가 1.38% 올랐다. 매수자가 많지는 않지만 올 초부터 정리된 급매물들로 인해 거래가 될 때마다 가격이 오르고 있다. 올 초 2억 원 선에 거래됐던 주공10단지 79㎡는 현재 2억 5,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호가는 2억 7,000만 원까지 오른 상태. 엔젤공인 대표는 “79㎡ 이상의 경우는 실입주자를 위주로 거래되고 있으며, 그 이하로는 대부분 전세를 안고 투자하려는 목적이 크다”며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띠면서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0.51%)에서는 은행동 주공단지들과 신흥동 주공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은행동 주공 92㎡가 2억 9,500만 원에서 3억 1,000만 원으로, 신흥동 신흥주공 76㎡가 3억 9,000만 원에서 4억 원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밖에 의왕시(0.37%) 포일동 푸른대우2차 79㎡(2억 7,000만→3억 500만 원), 부천시(0.29%)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1단지 82㎡(2억 1,500만→2억 4,750만 원), 군포시(0.24%) 당동 주공2-2단지 79㎡(2억 1,000만→2억 1,750만 원)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한편, 인천은 부평구(0.11%)와 계양구(0.03%)가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이번주 상승장으로 돌아섰다. 부평구에서는 부개동 주공7단지 76㎡(1억 9,000만→2억 500만 원)와 부평동 동아 142㎡(4억 3,000만→4억 3,500만 원)이 올랐고, 계양구에서는 계산동 삼보3차 56㎡(1억 1,750만→1억 2,400만 원)와 한국 105㎡(2억 1,500만→2억 2,000만 원) 등이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 일대는 거래 자체는 빈번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지난 5~6월 동안 쌓여 있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집값이 제값을 찾아가는 중이다. 반면, 중구(-0.31%)를 비롯한 남구(-0.02%), 서구(-0.01%)는 이번주 역시 거래부진을 면치 못했다. [부동상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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