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지속 현대상선, 글로벌 선사와 손잡고 '중국 호주 급행 서비스' 신규 개설
적자 지속 현대상선, 글로벌 선사와 손잡고 '중국 호주 급행 서비스' 신규 개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6.11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해운업계 실적이 여전히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현대상선이 모처럼 좋은 소식을 전했다.  현대상선은 11일 에버그린과 APL등 글로벌 선사와 손잡고 ‘중국~호주 급행 서비스’를 신규 개설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에버그린(Evergreen)과 APL 등 글로벌 선사와 협력해 중국과 호주의 주요 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 A1X(Australia No.1 Express)를 8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머스크(Maersk), MSC, ONE, 함부르크 수드(Hamburg Sud) 등 글로벌 선사의 선복을 임차해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A1X는 파나막스급(4600TEU) 컨테이너선 총 5척으로 운영되며 현대상선이 2척, 에버그린과 APL이 3척을 투입해 프리미엄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기항지는 닝보~상해~얀티안~시드니~멜버른~브리스베인 이며, 8월 17일 현대상선의 ‘현대 슈프림(Hyundai Supreme)호’가 닝보에서 첫 출항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에버그린, APL 등 글로벌 선사와 함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호주 마켓의 안정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이라는 공통된 전략적 목표를 통해 상호 협력 관계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호주 마켓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호주 대리점 체제를 법인체제로 전환 진행 중이며 이번 신규항로 개설 이전에 완료 예정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적자 170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29.6% 확대되면서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7346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