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유통업 절박한 위기 의식 갖고 있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유통업 절박한 위기 의식 갖고 있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6.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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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장기 저성장 기조 탈피, 글로벌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 중심의 혁신 성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8일 스타필드하남을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유통업이 핵심사업인 신세계 그룹은 미국의 금리인상, 신흥국 경제 위기 등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은 물론, 모바일 쇼핑과 해외 직구 시장의 가파른 성장, 1인 가구 증가 등 빠른 환경 변화로 인해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에게 상품, 서비스, 조직, 일하는 방식 등 ‘전방위적인 혁신’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정신’을 항상 당부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하고 스타필드 하남도 이러한 고민의 산물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정 부회장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스토리가 있는 차별화된 상품 컨텐츠, 가족 및 친구들이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등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고자 스타필드하남을 만들었다.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차별화된 컨텐츠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유통사업에 접목하는 등 새로운 고객 쇼핑 경험 제공을 통한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라는 주장이다.
 
정 부회장은 "특히 판매 현장에서 수고해주고 있는 협력 사원, 중소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대상임을 잘 알고 있다"며 "스타필드 하남에서도 300 여개의 협력업체와 4,700 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성공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용진 부회장과 김동연 경제 부총리는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교환 자리에서 신세계그룹이 유통 및 신사업 분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원 이상 신규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 디지털 혁신(스마트카트, AI쇼핑) 도입에 6조원, 신사업 발굴에 1조원 등 총 9조원을 투자해 매년 1만명 이상 신규 채용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향후 3년간 투자 계획에 따라 3만명 이상 신규 채용하고, 임금하락 없는 근무시간 단축(주 35시간)과 비정규직 정규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상생경영도 강화한다. 전통시장內 ‘상생스토어’를 확대하고, 연 6천억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지원과 중소․벤처·창업기업 판로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날 정용진 부회장은 신규 출점 및 신사업 투자 관련 불확실성 제거와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한 대규모 유통박람회 추진 등을 건의했고, 김부총리는 기업의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며,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기업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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