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강남권을 비롯해 양천구, 영등포구 등은 재건축 연한 단축의 수혜를 받는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했다.
강남권 재건축 상승 분위기 영향을 받은 과천시(0.33%)도 지난주(0.31%)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인천 연수구(0.31%)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큰 폭 상승했다.
전세도 매매와 마찬가지로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북부지역으로 전세수요가 유입되면서 구리시, 남양주시 등의 전세가가 올랐다.
3일 닥터아파트가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10%, 전세가는 0.08%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14%.
지역별로는 송파구(0.36%), 서초구(0.23%), 강남구(0.18%), 강동구(0.14%) 등 강남권 상승폭이 컸다. 이밖에 노원구(0.26%), 양천구(0.09%), 성북구(0.08%), 영등포구(0.06%)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서울에서 유일하게 마포구(-0.01%)만 소폭 하락했다.
강남권은 여전히 재건축 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원동 일대가 매물이 부족한데다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등 규제완화로 재건축 추진 기대감까지 겹쳐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112㎡가 2천5백만원 오른 10억3천만~11억5천만원, 대치동 미도2차 115㎡가 2천5백만원 상승한 9억8천만~11억3천만원.
양천구는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재건축 연한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자 강남과 함께 최고의 수혜지로 꼽히면서 매수문의도 늘어난 것. 현재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시세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89㎡A가 3천만원 상승한 6억3천만~6억7천만원, 신시가지9단지 99㎡가 2천만원 상승한 8억8천만~8억9천만원.
노원구는 동북권 르네상스 여파가 지속되면서 역세권 소형 아파트나 중랑천변 단지들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상계동 주공7단지 102㎡가 1천만원 올라 4억2천만~5억원, 월계동 삼호3차 82㎡가 1천만원 올라 3억4천만~3억6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5%, 0.03%이며 인천은 0.0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33%), 인천 연수구(0.31%), 고양시(0.16%), 인천 부평구(0.13%), 신도시 동탄(0.12%), 성남시(0.07%), 신도시 일산(0.06%), 부천시(0.06%) 순으로 상승했고 인천 남구(-0.05%), 신도시 김포(-0.04%), 안성시(-0.03%) 등은 하락했다.
과천시는 지난주(0.31%)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상승 분위기 영향을 받아 덩달아 가격이 오른 것. 원문동 주공2단지 26㎡가 1천만원 오른 4억3천만~4억8천만원, 별양동 주공7단지 59㎡가 1천5백만원 오른 6억5천만~6억9천만원이다.
고양시와 신도시 일산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7월 1일) 영향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호가가 많이 오르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은 거래에 소극적인 모습. 탄현동 큰마을대림현대 165㎡가 3천5백만원 올라 4억9천만~5억5천만원, 탄현2동신 109㎡가 1천5백만원 올라 3억2천만~3억4천만원이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일대가 크게 올랐다. 청라지구, 송도국제도시로 사람들 관심이 높아진데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개통(6월 1일)돼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송도동 송도금호어울림 161㎡가 8천만원 상승한 7억3천만~8억3천만원,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 158㎡가 5천5백만원 상승한 7억2천만~8억2천만원이다.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1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4%), 서초구(0.31%), 강남구(0.22%), 강동구(0.15%) 등이 올라 매매에 이어 강남권이 강세를 보였고 이밖에 강서구(0.16%), 서대문구(0.09%), 성북구(0.08%), 성동구(0.07%)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동대문구(-0.04%)만 유일하게 떨어졌다.
송파구는 전세물건이 귀해 큰 폭으로 올랐다. 잠실동 엘스 등 새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물건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 또 8월 가든파이브 개장을 앞두고 이사하려는 수요도 많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B가 2천5백만원 오른 3억5천만~4억원, 풍납동 풍납현대 109㎡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9천만~2억1천만원.
강남구는 7월 중순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들 문의가 꾸준한 편. 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오르자 매입을 미룬 채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도 증가했다.
압구정동 미성2차 105㎡가 1천5백만원 오른 2억3천만~2억7천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155㎡가 1천만원 오른 5억2천만~6억원.
강서구는 등촌동 일대가 연일 상승세다. 화곡동 화곡3주구 이주가 계속되면서 물건은 거의 동이 난 상태로 중대형 아파트도 구하기 어렵다. 등촌동 동성 181㎡가 1천5백만원 상승한 2억~2억8천만원, 월드메르디앙 102㎡가 1천만원 상승한 1억5천만~2억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6%, 0.02%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27%)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남양주시(0.17%), 구리시(0.17%), 신도시 동탄(0.13%), 고양시(0.13%), 인천 연수구(0.11%), 화성시(0.10%), 수원시(0.09%)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 부평구(-0.04%), 안산시(-0.04%), 광명시(-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남양주시는 평내동과 와부읍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 잠실방면으로 가는 버스노선이 잘 갖춰져 있어 직장인들 문의가 계속되는 모습. 평내동 대주파크빌2차 109㎡와 와부읍 덕소아이파크 112㎡가 5백만원씩 올라 각각 9천만~9천5백만원, 1억3천만~1억6천5백만원이다.
구리시도 서울과 가깝고 버스노선이 많아 전세 문의가 꾸준하다. 물건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오면 오른 가격에도 쉽게 거래가 성사된다. 인창동 LG 79㎡가 1천만원 올라 1억2천만~1억3천만원이고 대림e-편한세상2차 105㎡가 7백만원 이상 올라 1억6천만~1억7천5백만원.
인천은 연수구 연수동 일대가 올랐다. 물건이 많이 나오는 곳이 아니다보니 저가 물건들이 빠진 후 시세가 소폭 올라도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수동 태산 105㎡가 1천만원 상승한 9천만~1억2천만원, 유천 105㎡가 5백만원 상승한 9천만~1억1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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