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의왕 전세시장 빠른 상승세
과천, 의왕 전세시장 빠른 상승세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7.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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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전세시장의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인접지역인 경기 과천, 의왕 일대도 상승세가 빠르게 확산되고있다. 이들 지역은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거주환경도 쾌적해 젊은 수요층에게 큰 인기다.

특히 최근 강남권의 전셋값이 급등세를 타면서 이들 지역의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는 상황. 하지만 과천, 의왕 일대의 단지 수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최근 전세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매물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3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0.09%), 신도시(0.12%), 경기(0.05%), 인천(0.04%)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구(0.41%), △강서구(0.38%), △마포구(0.31%), △송파구(0.26%), △관악구(0.18%), △동작구(0.16%), △서초구(0.1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전반적으로 매매보다 전세거주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특히 중대형 아파트가 강세다. 도곡동 렉슬 142㎡(43평형)가 6억3000만~6억8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3000만원 상승했다.

동작구는 방학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매물은 매우 부족한 상황. 사당동 휴먼시아 109㎡(33평형)의 경우 1000만원 상승한 2억~2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초구는 강남권 전반적인 오름세에 편승하며 매매, 전세 모두 호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비수기 탓에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중소형 아파트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양재동 우성 89㎡(27평형)가 2억~2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23%), △평촌(0.17%), △분당(0.17%)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평촌은 대체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최근 중대형을 찾는 수요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호계동 목련선경 145㎡(44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원 선이다. 분당은 정자동 일대를 중심으로 직장수요 및 신혼부부수요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솔주공6단지 52㎡(16평형)가 8500만~9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경기는 △의왕시(0.47%), △화성시(0.32%), △수원시(0.26%), △부천시(0.25%), △구리시(0.23%), △과천시(0.13%) 순으로 올랐다. 반면 △고양시(-0.26%)와 △성남시(-0.18%)는 내렸다.

의왕시는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거주환경이 쾌적하다 보니 젊은 수요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매물이 매우 부족해 호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 112㎡(34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1000만원 선.

수원시는 근로자 수요 유입이 꾸준히 지속되는 가운데 물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해 강세다. 서둔동 울트라참누리 112㎡(34A평형)의 경우 100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과천시는 강남권과 인접해 있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최근 전세수요가 크게 늘었다. 특히 재건축 및 노후단지가 많아 저렴한 전세 매물도 많은 편. 부림동 주공9단지 52㎡(16평형)가 9500만~1억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인천은 △남동구(0.30%)는 오름세를, △서구(-0.36%)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남동구는 재개발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로써 간석동 현대홈타운 109㎡(33평형)가 1억3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한편 서구는 여름철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사실상 전무한 가운데 마전동 대원레스피아1단지 79㎡(24평형)가 1000만원 내린 5500만~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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