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채용공고시 솔직한 입사기준이 좋아”
구직자“채용공고시 솔직한 입사기준이 좋아”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8.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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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채용공고시 솔직한 입사기준이 좋아”

괴로움을 참고 일할 수 있는 자만 지원하라’, ‘상당한 업무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자주 밤을 지새 초과근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문구들은 취업커뮤니티 속 선배의 조언이 아닌, 국내 기업이 중국 현지 채용 시 내건 조건들이다.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율이 높아지는 요즘, 지원자의 전공, 외국어 성적 등 자격요건과 열정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처음부터 회사생활의 어려움을 각오하고 시작할 수 있도록 솔직한 내용으로 채용공고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실제로 2,30대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솔직한 채용공고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2,30대 성인남녀 1,723명을 대상으로 솔직한 채용공고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2.3%가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8.2%, 남성은 64.9%로 남성이 더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4.4%가 ‘현실적이기 때문에’를 꼽았다. 뒤이어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27.2%), ‘회사를 신뢰할 수 있어서’(12.9%), ‘연봉이 높을 것 같아서’(1.8%) 등의 순이었다.

업무강도, 회사분위기, 복리후생 등 채용공고의 솔직한 내용이 입사지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영향’이라는 응답이 79.7%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부정적인 영향’(14.6%),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5.7%)가 있었다.

채용 공고에 제시해주길 바라는 항목으로는(복수응답) ‘야근 여부 및 수당’이 56.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봉’(52.1%), ‘발전 가능성’(43.7%), ‘사내 분위기’(33.3%), ‘이직, 퇴사율’(32.3%), ‘업무 강도’(31.5%), ‘채용 인원수’(27.5%), ‘외근 및 출장 빈도’(19.7%) 등이 뒤를 이었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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