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객실 '분양형 호텔' 연금처럼 120만원 따박따박..수익형 부동산 광고 피해확산
호텔객실 '분양형 호텔' 연금처럼 120만원 따박따박..수익형 부동산 광고 피해확산
  • 이영근 인턴기자
  • 승인 2018.06.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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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최근 신문을 보면 ‘실투자금 몇 천만원으로 호텔 객실을 분양 받으면 연금처럼 월 120만원이 ‘따박따박’ 내 통장에 들어온다!’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 광고가 자주 눈에 띈다. 2일 방송되는 ‘뉴스토리’에서 노후가 걱정인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라며,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우후죽순 들어서는 ‘분양형 호텔’의 실상을 다룬다.

분양가의 절반 이상을 대출받아 호텔 객실을 분양 받은 A 모 씨는 계약 당시 1년간은 무조건 분양가의 8%나 되는 수익을 지급하고, 그 이후에는 수익이 안 나더라도 최소 3%의 수익이 보장된다고 들었지만, 호텔 분양사는 1년의 유예기간이 지나자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꿨다.

첫 해 수익금을 받았을 때에는 대출 이자를 갚고도 남았지만, 다음 해부터는 대출 이자를 겨우 갚는 수준이었다. 그 뒤로는 운영 적자 때문에 수익금을 한 푼도 못 준다는 호텔 운영사의 말에 매출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개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분양형 호텔의 영업 신고 건수는 약 120건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형 호텔의 운영 과정에서도 잡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아파트 분양과 달리 제대로 된 감시 체계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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