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구속기각.. 윤종규 KB-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검찰수사중, 구속가능성 여부 주목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구속기각.. 윤종규 KB-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검찰수사중, 구속가능성 여부 주목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6.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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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회장/출처:KEB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출처:KEB하나은행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1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다툴 여지가 있다”며 함 행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KEB하나은행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함행장은 금감원 조사 결과 하나은행 충청사업그룹장(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지자체 고위 공무원 채용청탁의 뒷배였다는 의혹을 받았다.이 의혹은 이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유에도 포함돼 있으며, 특히 하나은행이 고질적으로 벌여온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명문대 출신 채용을 위한 점수 조작에도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검찰의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9일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윤 회장의 종손녀(누나의 손녀)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시중은행 5곳의 채용 비리 의혹을 포착, 검찰에 고발했다. 이중 국민은행 채용 비리는 3건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31일 "검찰은 25일 함영주 행장을, 29일에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한다."면서 김정태 회장에게도 즉각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을 ‘진짜 몸통’ 으로 지칭하며, "금감원 조사 결과를 전제로 2013년 하나은행 채용 때 서류전형 단계에서부터 갖은 국정농단 부역 및 비리 의혹을 받으면서도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셀프 연임을 강행한 김정태 회장의 생명은 여기까지여야 한다."면서 "검찰은 김정태 회장에게도 즉각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구속수사하라면서 "그는 KB국민은행장을 겸임할 때 종손녀를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친인척’ 채용비리를 저질렀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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