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위원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심의 마쳐 다수, 소수의견 증선위로..
감리위원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심의 마쳐 다수, 소수의견 증선위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6.01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가 1일 새벽 결론을 내리고 오는 7일 증권선물위원회에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을 구분해 심의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감리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내용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고 있으나, 다수 위원들이 분식회계 잠정결론을 내린 금융감독원의 입장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공은 증선위로 넘어갔다. 증선위에서 최종 판단을 내려 제재 여부와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참여연대의 요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조사한 결과 분식회계를 인정한 바 있다.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관련성, 금융위원회 결정의 공정성 담보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달 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수령한 사실을 고지하고 "통지서에는 당사의 회계처리를 규정 위반 행위로 적시하고 있으나, 구체적 근거 및 사실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 이는 17일 열릴 감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당사가 정당한 방어권 행사를 하는데 심각한 제한을 받는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전하면서 반발해왔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수 차례 밝힌 대로, 모든 사안을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 5월 17일 열리는 감리위원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당사의 입장을 소명하여 관련 혐의를 벗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력한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감리위원회의 심의가 종료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회계처리 위반 관련, 감리위원회에 5월 17일과 25일 두 차례 출석해 회사의 입장을 충실히 소명했으며, 감리위원회는 31일 개최된 회의에서 관련 심의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감리위원회 심의결과는 7일 개최되는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며 당일 금융감독원의 안건 보고 이후 대심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증권선물위원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입장을 소명할 것이며, 또한 사업에 매진하여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