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진해운 오너일가 갑질논란등에 주주권 행사 나선다
국민연금, 한진해운 오너일가 갑질논란등에 주주권 행사 나선다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8.05.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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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그룹 제공
사진=한진그룹 제공

 

대한항공 오너일가의 갑질 논란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주주권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5월 30일 제3차 회의에서 '대한항공, 삼성증권 사태 관련 경과 및 조치계획'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대한항공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국민연금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대한항공사태에 대한 우려표명, 공개서한 발송, 경영진 면담등을 포함한  주주권 행사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위원회는 대한항공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기금운용본부로 하여금 공개서한 발송, 경영진 면담 등을 추진하도록 했다.

박장관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밀수, 관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등 보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하면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한항공 경영진이 의미 있는 조치들을 시행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기금운용위원회는 2019~23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해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전략을 세워, 향후 5년간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 등에 대한 분석을 반영하기로 했다.

운용위원회는 향후 5년간의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고려하여 5.3%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3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주식 45% 내외, 채권 40% 내외, 대체투자 15%내외로 정하였다.

기금의 안정성, 수익성 제고를 위해 그간 추진해 온 투자다변화(해외투자, 대체투자 확대) 기조는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이 의결됨에 따라 2019년말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국내주식 18.0%, 해외주식 20.0%, 국내채권 45.3%, 해외채권 4.0%, 대체투자 12.7%로 정해졌다.

또한, 기재부에 제출하는 2019년도 기금운용계획도 확정되었으며 이에 따르면 내년도 기금 수입은 총 119조 5,352억원, 지출은 총 22조 5,14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9년말 자산군별 총 투자금액(금융부문)은 729.5조원으로 국내주식 131.7조원, 해외주식 145.5조원, 국내채권 330.5조원, 해외채권 29.2조원, 대체투자 92.6조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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