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미성 등이 재건축 진행이 빠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5%이상 폭등했고 강남구는 3.3㎡당 4천27만원을 기록해 지난 2008년 9월 무너졌던 3.3㎡당 4천만원을 회복했다.
경기에서는 성남, 과천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상승세를 보인 곳이 없었으며 남양주와 안산은 강남권 상승세에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한달 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56%로 지난달 0.24%에 비해 상승폭이 2.32%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 역시 2.86%로 지난달(0.25%) 보합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5.63%), 강동구(3.07%), 강남구(2.91%), 서초구(1.40%) 등이 상승세를 노원구(-0.82%)가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한강변 재건축단지가 여전히 급등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는 50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크다. 강남은 물론 지방, 해외에서까지 투자수요 유입되고 있다. 신천동 미성은 추진위가 승인되고, 진주는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재건축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1억6천만원 오른 14억8천만~15억원, 신천동 미성 105㎡가 2천만원 오른 8억5천만~8억7천만원.
강동구는 고덕동 단지들 중심으로 재건축 진행에 속도를 내자 역시 추격매수세가 붙기 시작했다.
5월말에 고덕동 주공3단지에 대한 사업추진 설명회가 있은 후 6월 10일에는 고덕동 고덕시영과 상일동 주공4단지의 정비구역지정 공람공고, 6월 12일 상일동 주공6, 7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사업진행이 빨라지면서 매수세가 증가했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59㎡가 6천만원 오른 7억7천만~8억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9㎡가 5천5백만원 오른 7억1천만~7억3천만원.
강남구는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안공람공고가 6월 25일부터 시작됐지만 그 이전부터 소문이 돌아 6월 한달간 활발히 거래가 이뤄졌다. 2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이 최고 250%까지 상향조정돼 사업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외부 투자자들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개포지구단지들이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2008년 8월 이후 10개월 만에 3.3㎡당 4천만원을 회복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1억5백만원 오른 10억5천만~11억원, 주공3단지 49㎡가 1억원 상승한 11억8천만~12억5천만원.
반면 노원구는 동북권 르네상스개발이라는 호재에도 하락세다. 2006년 10월 추진위승인 이후 진척사항이 없고 동북권 르네상스 발표이후 중랑천 변에 단지들로 매수세가 집중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동신 79㎡가 1천만원 하락한 2억5천만~2억9천만원. 115㎡가 5백만원 하락한 3억6천만~3억8천만원.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15%로 전달(0.1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살펴보면 강남권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성남(0.75%)과 과천(0.70%)은 지속적 상승세를 보였지만 남양주(-0.75%)와 안산(-0.81%)은 약세다.
성남은 지난달에 이어 신흥동 주공이 강세다. 아직 구역지정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강남권 영향권으로 동반상승세가 나타났다. 76㎡가 1천5백만원 올라 3억9천만~4억원, 89㎡가 1천2백50만원 상승해 4억5천만~4억6천만원이다.
과천 역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상승했다. 또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미니신도시 건설이 추진 예정이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천5백만원 오른 7억~8억원, 별양동 주공6단지 52㎡가 5백만원 오른 5억8천만~6억1천만원이다.
반면 안산은 고잔동 중앙주공2단지가 하락했다. 작년 초 구역지정 이후 추진위승인을 준비 중이지만 이렇다할 진행사항은 없는 상태. 매도 호가가 워낙 높아 저렴한 매물 정도가 겨우 거래가 될 뿐이다.
고잔동 중앙주공2단지 72㎡가 2천7백50만원 하락한 3억8천만~3억9천만원, 8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4천만~4억5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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