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재건축, 3.3㎡당 4천27만원 기록
강남구 재건축, 3.3㎡당 4천27만원 기록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7.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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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재건축시장은 5월 잠시 주춤했던 매수세가 경기 회복에 기대감과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추격매수로 돌아서 급등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미성 등이 재건축 진행이 빠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5%이상 폭등했고 강남구는 3.3㎡당 4천27만원을 기록해 지난 2008년 9월 무너졌던 3.3㎡당 4천만원을 회복했다.

경기에서는 성남, 과천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상승세를 보인 곳이 없었으며 남양주와 안산은 강남권 상승세에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한달 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56%로 지난달 0.24%에 비해 상승폭이 2.32%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 역시 2.86%로 지난달(0.25%) 보합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5.63%), 강동구(3.07%), 강남구(2.91%), 서초구(1.40%) 등이 상승세를 노원구(-0.82%)가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한강변 재건축단지가 여전히 급등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는 50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크다. 강남은 물론 지방, 해외에서까지 투자수요 유입되고 있다. 신천동 미성은 추진위가 승인되고, 진주는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재건축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1억6천만원 오른 14억8천만~15억원, 신천동 미성 105㎡가 2천만원 오른 8억5천만~8억7천만원.

강동구는 고덕동 단지들 중심으로 재건축 진행에 속도를 내자 역시 추격매수세가 붙기 시작했다.

5월말에 고덕동 주공3단지에 대한 사업추진 설명회가 있은 후 6월 10일에는 고덕동 고덕시영과 상일동 주공4단지의 정비구역지정 공람공고, 6월 12일 상일동 주공6, 7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사업진행이 빨라지면서 매수세가 증가했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59㎡가 6천만원 오른 7억7천만~8억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9㎡가 5천5백만원 오른 7억1천만~7억3천만원.

강남구는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안공람공고가 6월 25일부터 시작됐지만 그 이전부터 소문이 돌아 6월 한달간 활발히 거래가 이뤄졌다. 2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이 최고 250%까지 상향조정돼 사업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외부 투자자들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개포지구단지들이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2008년 8월 이후 10개월 만에 3.3㎡당 4천만원을 회복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1억5백만원 오른 10억5천만~11억원, 주공3단지 49㎡가 1억원 상승한 11억8천만~12억5천만원.

반면 노원구는 동북권 르네상스개발이라는 호재에도 하락세다. 2006년 10월 추진위승인 이후 진척사항이 없고 동북권 르네상스 발표이후 중랑천 변에 단지들로 매수세가 집중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동신 79㎡가 1천만원 하락한 2억5천만~2억9천만원. 115㎡가 5백만원 하락한 3억6천만~3억8천만원.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15%로 전달(0.1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살펴보면 강남권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성남(0.75%)과 과천(0.70%)은 지속적 상승세를 보였지만 남양주(-0.75%)와 안산(-0.81%)은 약세다.

성남은 지난달에 이어 신흥동 주공이 강세다. 아직 구역지정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강남권 영향권으로 동반상승세가 나타났다. 76㎡가 1천5백만원 올라 3억9천만~4억원, 89㎡가 1천2백50만원 상승해 4억5천만~4억6천만원이다.

과천 역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상승했다. 또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미니신도시 건설이 추진 예정이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천5백만원 오른 7억~8억원, 별양동 주공6단지 52㎡가 5백만원 오른 5억8천만~6억1천만원이다.

반면 안산은 고잔동 중앙주공2단지가 하락했다. 작년 초 구역지정 이후 추진위승인을 준비 중이지만 이렇다할 진행사항은 없는 상태. 매도 호가가 워낙 높아 저렴한 매물 정도가 겨우 거래가 될 뿐이다.

고잔동 중앙주공2단지 72㎡가 2천7백50만원 하락한 3억8천만~3억9천만원, 8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4천만~4억5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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