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김정은이 더민주 선대본부장?"..더불어민주당 "당론과 다른 소신, 자유한국당에 가서 펴라"
이언주 "김정은이 더민주 선대본부장?"..더불어민주당 "당론과 다른 소신, 자유한국당에 가서 펴라"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5.2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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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언주의원 블로그
출처:이언주의원 블로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이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선대본부장인것 같다"고 발언한 이후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했다.

이언주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가 미북 회담을 취소했다가 북한 김계관이 화답하고 트럼프가 다시 재개될 수 있다고 한 직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걸로 봐선 아마도 미국측이 김정은에 주는 메시지를 문대통령이 전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만일 그게 아니라면 우리나라가 북한과 함께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이 되어버리는 거다" 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다가 김정은 덕분에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하면 아예 지자체별로 북한지역이랑 자매결연 맺고 퍼주기에 나설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이번 지선에서 여당의 최고의 선대본부장은 김정은인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2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남북 정상의 만남을 환영하고 미북정상회담이 교착 상태에 놓인 상황에서,한반도 문제를 평화롭게 풀기 위해 남북의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하고 "남북 정상이 얼싸안은 감상적인 겉모습만으로 냉혹한 한반도의 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또한번 어깃장을 놓았다.

홍대표는 "어제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모호한 표현의 반복 외에는 북핵폐기와 관련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새로운 내용이나 논의의 진전은 전혀 없고,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두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진실의 순간(The Moment of Truth) 이 드러날 것"이므로 "우리가 요청했던 7대 원칙에 따라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핵폐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는 우리당이 임명하지 않은 지방선거 선대본부장이 여럿 계시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 홍준표 대표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까지 거론하니 말이다. "라고 전하면서 "이언주 의원, 당론과 다른 소신을 마음껏 펴시려면 자유한국당으로 합류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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