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핵합의 탈퇴이후, 이란교역 위축우려..이란제재 가시화 될 경우 피해 우려
트럼프, 이란핵합의 탈퇴이후, 이란교역 위축우려..이란제재 가시화 될 경우 피해 우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5.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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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8일 이란 핵합의 재협상 불발과 관련,  핵합의 탈퇴를 선언한 이래 최근 대이란 비즈니스가 위축될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12일 이란핵합의를 인증하며 120일내에 결함이 많은 기존 핵합의를 대대적으로 수정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핵합의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란과 교역중인 우리 기업은  대금결제 및 제재품목·대상 , 美 이란제재 위반여부 판단에 대한 혼란 가중 등 대이란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17년 기준 대이란 수출기업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기업 수 기준 88%, 수출액 기준 약 40%로,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보전파 및 건의사항 반영 채널 구축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KOTRA는 기존 한-이란 교역·투자 협력 지원센터를 재편해 위기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코자 ‘이란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 ‘본사 – 테헤란무역관 및 중동지역본부 – 워싱턴무역관 – 유럽지역본부’를 중심으로, 86개국 127개 KOTRA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이슈가 있을 때마다 해당지역 무역관도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위기대응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대이란 무역·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이란 속보 발송 시스템을 가동하고 1:1 유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시장정보, 제재품목·대상, 이란거래 지침, 프로세스 등 즉각적인 전파가 필요한 주요 정보를 수시로 수집해 전파해 우리기업의 대이란 비즈니스 애로사항을 최소해 나간다.

아울러 KOTRA는 25일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략물자관리원과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美, 이란 무역제재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내용을 공유했다.

윤원석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기업의 피해가 우려되고 특히 대이란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KOTRA는 이란 비상대책반을 통해 전세계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할 뿐 아니라, 업계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정부에 전달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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