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6.12 예정대로? 트럼프 "일시와 장소 변하지 않았다"
북미정상회담 6.12 예정대로? 트럼프 "일시와 장소 변하지 않았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5.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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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뉴스화면
CNN뉴스화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논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상 회담이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으로 취소된지 채 수일이  지나지 않아서다

북한 고위 관리들의 적대적인 발언과 북한의 핵무기 포기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회담 자체를 취소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뜻을 며칠간 거듭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소식이 알려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현지시간)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존재하지도 않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회담이 다시 살아나도 시간과 준비 부족을 고려할 때 6월 12일은 불가능하다'고 또 잘못된 내용을 보도했다! 가짜 소식통이 아니라 진짜 사람을 써라."면서 예정대로 개최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는 뉴욕타임스가 백악관 고위관계자를 인용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해도 6월12일 개최는 불가능(impossible)하다"며 "시간의 부족과 수많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내용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현지 CNN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미국측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회담 준비를 하고 있는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표단은 한국계 필리핀 주재 성김 대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곧 정상회담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나타내는 분명한 징후로 이해될 수 있다.

북미간 사전협의는 판문점 뿐 아니라 싱가포르, 미국등에서 동시다발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 위원장에게 확실하지 않은 것은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북한이)무력화하면 미국이 적대 관계를 끝내고(김정은 체제의)안보를 보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라며 "김 위원장과의 회담 일시와 장소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혀 내달 12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였다.

워싱턴포스트도 미국 정부 관리자들을 포함한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회담을 가진 사실을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토요일에 있었던 깜짝 남북 회담 이후에도 김 위원장이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한 사실도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문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적대관계 종식과 체제안전 보장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의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본다."고 전한바 있다

이에대해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적대관계를 확실히 종식화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번영까지 도울 뜻이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피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런 의지들을 서로 전달하고, 또 직접 소통을 통해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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