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비공식 정상회담..헤어질땐 포옹도
문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비공식 정상회담..헤어질땐 포옹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5.27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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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전격적인 정상회담 관련 내용에 대해 직접 브리핑했다.

문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어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한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한 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어제 논의한 내용을 어제 바로 발표하지 않고 오늘 발표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북측은 북측의 형편 때문에 오늘 논의된 내용을 보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 우리도 오늘 발표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 그래서 어제 회담 사실만 먼저 알리고, 논의한 내용은 오늘 이렇게 따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3시경 판문점 북측 통일각을 방문 김정은 위원장과 조우했다.

 방명록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위원장과 함께! 2018.5.26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함께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뒤 남측 수행원들과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남북정상회담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으며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영철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을 마치고 북한 조선인민군 명예위병이 정렬한 가운데 회담장인 통일각을 나섰다. 두 정상은 악수와 포옹을 나누는 등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는 이날 "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두 정상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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