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도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 확대
국민연금, 내년도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 확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6.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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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의 주식과 대체 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채권투자 비중은 축소키로 했다. 대신 올해 국내주식과 대체투자 비중 은 축소, 국내 채권 비중은 확대 조정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0일 2009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를 개최하고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변경(안)'과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중기(2010~14년) 자산배분’상의 2014년도 자산별 목표비중 달성을 위해 올해 국내주식 비중은 17%에서 15.2%로, 대체투자는 6.0%에서 5.0%로 축소키로 하고, 하향조정된 부분은 국내채권에 반영돼 비중이 69.3%에서 72.1%로 늘어난다.

또한 금년 3월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투자허용범위를 국내주식 ±7.0%pt→5.0%pt, 해외주식 2.5%pt→1.5%pt 축소키로 했다.

아울러 기금운용위원회는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에서 투자 다변화 방향에 따라 주식(18.8%→21.7%)과 대체투자(5.0%→6.4%)의 비중은 높이고, 채권(76.2%→71.9%)의 비중은 낮추기로 했다.

2010년 한해 국민연금기금의 예상 수입규모는 총 82조 1,216억원으로 연금급여 등에 10조 1,718억원이 지출되고 나머지 71조 9,498억원이 여유자금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이중 만기회수금액을 제외한 신규자금 28조원을 국내주식에 6조9천억원, 해외주식에 4조9천억원, 국내채권에 9조2천억원, 해외채권에 1조3천억원, 대체투자에 5조7천억원을 각각 배분할 예정이다.

내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와 동일한 수준의 투자허용범위가 부여된다.

한편 2008년도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235조 4,247억원(전년대비 7.2% 증가)이며 기금의 총수익률은 -0.18%(금융부문 시간가중수익률 -0.2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잠정 발표한 기금규모(235조 9,518억) 및 수익률(0.01%)과 차이가 난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외유가증권 대여거래에 따른 재투자자산의 평가손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금감원의 유권해석(’09.6.10.)을 수용해 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평가손실 ▽4,436억원(’08년)을 성과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는 대체투자의 수익률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공정가치 평가방법과 해외투자비중에 따라 적정 환헤지 비율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기금의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헤지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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