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TV조선 취재 참관 비용 1만달러 오보에 "부끄럽지 않나"
더불어민주당, TV조선 취재 참관 비용 1만달러 오보에 "부끄럽지 않나"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5.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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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뉴스화면 캡처
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TV 조선의 오보에 이례적으로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송행수 상근 부 대변인은 23일 "TV조선 언론으로 불리우기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TV조선이 또 대형오보를 냈다. 그것도 남북평화의 분수령이 될 중차대한 시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송 부 대변인은 "TV조선은19일 핵실험장 폐기 참관 비용으로 북한에서 일인당 1만달러를 요구했다는 단독보도를 냈다. 이는 참관 외신기자들에 의해 명백한 오보로 바로 드러났다."면서 "그럼에도 TV조선은 사과는 커녕 정정보도나 후속보도조차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22일 논설위원 칼럼 형식으로 이를 받아쓴 조선일보 또한 마찬가지라는 부연설명도 했다.

그러면서 "TV조선은 이미 수많은 오보와 무늬뿐인 단독보도로 물의를 빚어왔다."고 비판하면서  "최근에는 기자가 취재를 빙자해 도둑질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송 부 대변인은 "웬만하면 부끄러움에 자숙할만 한데도 꾸준히 일부 정치세력에 편향된 보도로 일관하며 이를 위해선 오보조차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 정도면 뭐라 비판을 받더라도 할말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재발 방지에 실효적인 조치를 방송통신심의위원위에 요청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TV조선은 앞서 북한이 풍계리 방문 비용으로 외신기자들에게 1인당 1만달러를 요구했다고 단독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 가짜뉴스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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