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개최 확신..트럼프가 해낼 것"
[한미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개최 확신..트럼프가 해낼 것"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5.23 2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간 단독회담이 20여분간 진행됐다.

회담전에는 기자들의 긴급 질문이 이어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앉은 자리 바로 뒤쪽 벽에는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선 채로 배석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인 게 행운”이라고 말하는 등 문대통령을 추켜세우는 발언도 가감없이 표현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 문제가 가장 큰 협력 의제라고 말하면서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만일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겠다고 여유를 뒀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일정으로 매우 바쁘고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내어 주시고, 또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며칠 전 텍사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무고한 희생자들이 발생한 데 대해 우리 트럼프 대통령님과 미국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의 말을 남겼다.

이어 "미국민 억류자들이 북한으로부터 무사하게 귀환하게 된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며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고 말을 이어가면서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난 수십 년 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내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또 "우리 한국과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모두 발언후 미국측 기자들이 예정에 없던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해 문대통령은“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미국 내에 있는 것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에 실패해 왔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지금까지 북미 간에 여러 번 합의가 있었지만 정상들 간에 합의가 도모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라고 강조하면서 "더구나 정상회담을 이끄는 분이 트럼프 대통령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극적인 대화,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다시 한번 칭찬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과 동시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미 간에도 수교를 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것은 세계사에 있어서 엄청난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고 "그 중요한 대전환의 위업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그것은 북한에게도 실제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북한에게 평화와 번영을 만들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청와대에서 중재자 역할 강조한 바 있는데, 지금 국면에서 정부의 역할 어떻게 할 수 있나, 북 태도 변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 대통령의 생각은 어떠한가?” 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의 북한 태도 변화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것이 있는데, 저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제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답변했다.

이어 “저의 역할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중재를 하는 그런 입장이라기보다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또 그것이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고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