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사로 전환한다..금융권 판도 변화
우리은행 지주사로 전환한다..금융권 판도 변화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5.21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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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우리은행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경영효율성 제고 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주사 전환 필요성, 효과, 절차 및 관련 고려사항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결과, 종합금융그룹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주체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으며, 내년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공시했다.

지주사 전환은 이사회 승인, 금융당국 인가 및 주주총회 승인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이사회, 주주, 금융당국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면 정부 보유 자산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시장에서 경쟁이 불리했다”고 전제하고  "금융위도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의)필요성에 대해선 인정해 왔으므로  우리은행의 금융 자율성 보장과 잔여 지분 가치 증대를 위해 타당한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18.43%를 최대한 빨리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내달 6월 이사회 의결과 금융위 예비인가 신청을 거쳐 지주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리은행 지분은 예금보험공사가 18.43%, 국민연금공단이 9.29%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사주조합, IMM,동양생명, 유진,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 키움증권, 한화생명등이 과점주주로 27.22%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27.21%, 기타 12.49%등으로 분산되어 있다.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이 차질없이 완료되면 금융권 세력 판도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건은 외국인 지분과 과점주주의 협력여부다.

우리은행은  "다른 금융지주사들이 은행은 물론,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금융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만큼 경쟁에서 뒤쳐질 수 없다는 판단에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면서 "과점주주등의 협력도 원만히 이끌어 낼 것이라고 본다"고 낙관했다.

지주사 전환이 원만히 마무리되면  이후 우리은행은 상장 폐지되고 우리은행 지주가 재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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