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첫 대외행사 "금융산업 건전한 발전이 금융감독의 궁긍적인 목표"
윤석헌 금감원장 첫 대외행사 "금융산업 건전한 발전이 금융감독의 궁긍적인 목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5.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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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 "금융위외 교감 시도 보고받았다"
윤석헌 금감원장/사진제공:금감원
윤석헌 금감원장/사진제공:금감원

취임후 첫 대외행사에 나선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융감독의 궁극적인 목표는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있다”고 강조하는 말을 남겼다.

윤 원장은 18일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견실한 금융감독을 통해 금융시장의 위험을 적절히 관리해야 하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와의 관계를 발전적으로 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행위 감독‧검사 등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적극 추진하고 소비자 피해 유발 행위에 엄중 대응하는 등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금융시장의 질서를 굳건히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체회의에서는 자문위원회 은행분과위원장인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진행아래 이루어졌으며, 고령화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및 금융산업과 금융감독원의 발전을 위한 폭 넓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특히, 윤 원장은 전임 김기식 전 원장이 취임 직후 증권사·저축은행 사장단과 만나 비판 목소리를 내던 분위기와는 다른 것으로, 자문위에서 자신의 소견을 밝히는 것으로 대신했다.

당초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대립등과 관련,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 상태에서 원칙적인 발언에 국한해 이에 대한 논쟁에서 비껴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금감원도 나름대로 충분히 검토했고, 그 결과로 여기까지 왔다”고 전하고 “감리위 쪽에 자료를 넘겼으니 그쪽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분식회계라고 공개해 명예가 실추됐다"고 반발한 사안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한 것 같고 금융위와 교감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이날 "건전성감독‧소비자 보호 등 금융감독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는 것이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거나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또 "출범 7년째를 맞이한 자문위원회가 그동안 주요 금융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제시해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자문위원회의 조언과 지적을 바탕으로 금융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자문위원회의 고견을 경청하고 유관부처와도 협업하여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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