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5·18의 진실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고(故)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의 부인 마사 헌틀리, 고(故) 아놀드 피터슨 목사의 부인 바바라 피터슨과 2018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난다나 마나퉁가 신부.
이들이 18일 오전 10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조우한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로 민주화운동 현장을 영상에 담에 5·18을 전 세계에 알린 인물로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서도 그의 활동이 소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는 5·18 당시 광주기독병원 원목이자 의사로 활동했다, ‘광주에 가고 싶다. 광주에 묻히고 싶다’라는 말을 남긴 고인의 말에 따라 광주 양림 선교동산 묘원에 일부유골이 안장됐다.
아놀드 피터슨 목사는 광주에서 가족과 함께 선교사로 활동했다. 역사학 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학자의 시각으로 5·18을 기록해 학살현장과 헬기사격을 증언했다.
난다나 마나퉁가는 스리랑카 국가폭력 희생자들의 편에서 투쟁해 2018광주인권상을 수상했다.
이날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의 미망인인 마사 헌틀리 여사는 기념식에 출연해 남편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주인공 고(故)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도 참석해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