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내에서 생산한 차로 수출해야..관세 20% 부과" 발언..마쓰다등 일본 완성차 업계 긴장
트럼프 '미국내에서 생산한 차로 수출해야..관세 20% 부과" 발언..마쓰다등 일본 완성차 업계 긴장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5.16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마쓰다 홈페이지 제공
일본 마쓰다 홈페이지 제공

 

 

미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메이커 정상들과의 회의에서 수입차에 20% 관세를 부과한다고 제안해 일본의 완성차 업체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원론적입장에서 자동차는 미국 내에서 생산하여 수출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동시에 연비 기준 수입차는 미국 차보다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일본 완성차 업체를 바짝 긴장하게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트럼프의 발상은 미국에서의 현지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고용을 확대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어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면 미국에 공장이 없는 마쓰다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18년 3월기에 일본에서 미국에 23만 2577대(전기 대비 5.1% 감소)를 수출했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CX-5’외에, 세단 ‘아텐자’ 등이 주력으로 도요타 자동차와 합병해 미국 앨라배마 주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2021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만일 새로운 공장 가동 전에 관세가 인상되면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도요타는 2017년에 미국에서 243만 5000대를 판매했다. 이 중 미국 · 캐나다 · 멕시코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171만 1000대로, 70.3%가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미국에 생산 공장을 11곳이나 가지고 있는 도요타에서도 30%는 역외에서 수출하고 있다. 도요타는 “관세율 20 %는 주시해야할 숫자”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무역 불균형을 주장하고 자동차 산업을 문제 삼아왔다. 미국은 현재 승용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20%의 인상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위반될 가능성이 높다. 관세 인상으로 차량 가격이 높아져 미국인에게 불이익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어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