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진 칼럼]4차 산업혁명과 창의성 경영에 대하여
[장기진 칼럼]4차 산업혁명과 창의성 경영에 대하여
  • 장기진 교수
  • 승인 2018.05.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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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니즈가 급격하게 바뀌고 파워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최근의 경영 환경 변화는 기업으로 하여금 창의적인 활동과 경영혁신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하고 있다. 과거에는 품질 혁신, 원가절감 등 효율성이 중심이 되는 경영혁신이 유행했다. 그러다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대두하고 소비자의 요구가 까다로워지면서 단순한 제품 품질보다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효과성이 보다 중요해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경영혁신 패러다임도 실행 중심에서 창조가 바탕이 된 창의적인 경영활동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 창의적으로 경영을 변화시켜야 한다. 과거 실행 중심의 비즈니스모델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업들이 서서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실행 중심의 경영혁신을 완전히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경영활동 전반에서 창조가 가미된 창의적인 경영 중심의 경영혁신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날은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넘어 디지털 혁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국가들조차도 제4차 산업혁명을 통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통적인 경쟁우위 요소인 생산성이나 품질에 대한 경영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지식의 창의성이 중요한 경쟁우위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새로운 혁명의 경영 패러다임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가지 힘든 시대에 들어가고 있다.
  

최근의 기업 경영과 관련된 변화의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척 빨라지고 있다. 기업이 그만큼 다급해졌다는 의미다. 기업은 제품을 만들면 팔리던 황금시절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영역에서 소비자들에게 저울추가 넘어갔다. 이에 따라 급격하게 바뀌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민첩하게 혁신하지 않은 기업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기업 경영 환경이 이처럼 크게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경영혁신의 패러다임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방향이 명확한 상태에서 누가 빨리 실행하느냐에 경영혁신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누가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방향을 설정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경영혁신의 초점이 ‘실행’에서 ‘창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창의성과 혁신을 기업 경영의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한다.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지식 우위가 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좌우하고, 기존의 생산성과 품질에 중점을 둔 경쟁우위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기는 한계가 따른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나타나면서 미래지향적인 경영자들은 기존 산업에서의 제품과 서비스를 한 차원 다른 영역의 가치를 만들어내야만 하며 21세기 미래지향적인 창의적 사고가 탈바꿈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다. 조직과 개인적인 창의적인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서둘러 기업환경이나 개인의 창의적인 요소로 경쟁력을 키워야만 향후 나타날 새로운 유형의 기업형태가 존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통적인 경영 환경은 수동적인 경향이 많이 존재하였다.

이제 과거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대부분의 산업은 수요가 포화되어 성숙기에 있는 경우가 많다. 품질의 발달 속도가 빨라 제품 성능이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산업에서 제품이 범용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새로운 유형의 창의적인 융복합적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제적인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애매하다. 컴퓨터를 예로 들어 보자. 높은 사양의 게임을 즐기는 소수의 사용자를 제외하고는 컴퓨터 속도가 느려서 불만인 사람들은 별로 없다. 저장 용량도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을 넘어선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아주 많다. 범용화된 환경에서는 후발 기업도 선도자만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선도자 우위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제는 제품의 제조 경쟁력만으로는 승부에서 이기기 어렵다. 마케팅, 디자인, 사업모델 등 소프트한 면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어느 곳에서 경쟁자가 출현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즉 새로운 형태의 경쟁력을 갖추는 기술적인 창의적 요소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창의적 요소 개발은 기업 내에 구성원들이나 기업이 유용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서 창의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도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도록 경영시스템 내 제반 특성과 조건이 맞는 사항을 개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창의적 요소 개발은 기대하지 않는 개선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다음 다섯 번째 주제로는 제4차 산업과 창의적 문제 해결방안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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