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그룹, SR 채용비리 적발..뇌물받고 단골음식점 자녀딸 특혜 채용까지 천태만상
신한그룹, SR 채용비리 적발..뇌물받고 단골음식점 자녀딸 특혜 채용까지 천태만상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5.15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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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은 15일 전현직 임직원 자녀 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금융감독원의 수사의뢰를 받고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채용의 적정성과 함께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한금융 관련 제보건을 점검한 결과 총 22건의 특혜 채용 정황을 발견, 서류심사시  연령,성별을 근거로 지원자를 차등한 사실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이며 이중 임직원 자녀 채용 비리 의혹 관련건은 6건이다.

금융감독원은 특혜채용 정황 및 연령,성별 차별 등 법률위반 소지에 대해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검찰에 이첩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게 됐다.

특혜 지원자들은 학점 저조 등의 이유로 서류심사 대상 선정기준에 미달하고, 일부는 실무면접에서 최하위권 등급을 받았음에도 전형을 모두 통과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수서 고속철도 사업자인 (주)SR에서도 전·현직 임원이 연루된 대규모 채용비리가 발생해 관련자가 입건됐다.

 비리 혐의자 대부분은 전직 코레일 출신거나 SR 출신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SR 채용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전직 SR 임원 A씨(58)와 인사부장 B씨(47) 등 2명을 구속하고 노동조합 위원장 C씨(52) 등 11명을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중 노조위원장 C씨는 채용과정에서 1억원대의 불법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임원은 자신이 다니던 단골음식점의 자녀까지 채용을 알선하는 등 어이없는 행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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