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선언...미 " 한국만큼 번영할 것" 문대통령"비핵화 시작됐다는 의미"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선언...미 " 한국만큼 번영할 것" 문대통령"비핵화 시작됐다는 의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5.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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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석방에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북한은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하는 방식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들이 비핵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핵시험장 폐기와 동시에 핵시험장 주변도 완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을 포함한 5개국 언론사에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및 폐쇄 장면을 공개하기로 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등 언론사들이 대상으로 보여진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위치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한은 2006년 10월 9일부터 2017년 9월 3일까지 총 6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한의 결정에 미국도 고무된 듯 북한에 경제적 번영을 약속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신속하게 비핵화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환영했다.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대규모 경제지원을 시사한 것으로 낙후된 철도, 공항, 도로등 기간산업은 물론, 다양한 서방의 경제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자신의 트위터에 "이달 (북한이)핵 실험 장소를 철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감사하다. 매우 스마트하고 정중한 태도"라며 기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보는 우리에게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말하면서  먼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로서 비핵화가 시작됐다는 중요한 의미이고,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상당한 성의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간의 시간 통일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약속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보고 계시듯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준비가 양국 간에 잘 진행되고 있고, 우리 정부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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