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등 신흥시장 판매량 증가..중국시장도 기지개
현대기아차,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등 신흥시장 판매량 증가..중국시장도 기지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5.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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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까지 이어진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러시아 및 브라질등 신흥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나 기사회생하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차는 이 기세를 몰아 중국시장에서도 재차 판매망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4월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등 글로벌 4대 주요 신흥시장에서 총 42만7천40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15.1% 증가한 규모로,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증가율(1.9%)을 크게 웃돈다. 4대 신흥시장이 글로벌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월 누계 기준 18.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4대 신흥시장 공장에서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늘어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열세를 보인 실적을 상쇄하고 있다. 신흥시장에 주력해온 결과물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755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과거 신흥시장이 경기침체로 정체기에 빠졌을 때 잇따라 철수 및 감산에 나선 다른 업체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판매망을 유지하며 고객 수요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4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17년 4월 보다 12.2% 증가한 32만 7,409대를 판매했다.해외시장 판매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판매확대가 곧 수익성 향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4월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19만 24대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최근 신규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의 판매가 늘고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즈파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다.

 중국 전략형 신모델을 앞세운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총 3만 6,749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와 중국, 멕시코, 러시아(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프라이드도 신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어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1.3% 증가한 3만 1,566대가 판매됐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와 스토닉은 각각 2,956대, 5,285대가 판매되며 해외판매 투입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는 하반기 멕시코에 투입될 예정으로 북미를 비롯해 세계 주요시장에 판매가 본격화되면 향후 해외 판매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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