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 갑질 논란..인하대학교에도 불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 갑질 논란..인하대학교에도 불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05.1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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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오너 일가의 갑질논란이 바야흐로 인하대학교 재단 사퇴에까지 불이 옮겨 붙었다.

인하대 동문들을 중심으로 한 '한진그룹 조씨일가 OUT 인하대정상화'측은 급기야 청와대 국민소통 청원에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청산과 인하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청원'글을 올렸다.

이들은 한진그룹과 대항항공의 갑질족벌경영이 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하대학교에 대한 한진그룹의 비정상적인 운영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한항공 사장이자 한진재단의 이사인 조원태씨의 부정편입이 드러났으며, 한진해운 투자 130억원 손, 총장선출과정에서 개입과 횡포 등 수많은 부정행위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호소했다.

동문측은 "교육부는 인하대학교에서 발생한 부정편입, 일감몰아주기등 부정비리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정부와 국회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 사학재단에 대한 세습과 친족과 측근들에 의한 경영을 금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진 그룹 관련자와 조씨 일가에 대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 사임케하고 이사회를 동문, 교수, 지역사회의 추천을 받아 민주적으로 구성토록 하되, 인하대학교 총장 선출과정에 재단개입 중단하고 학교 구성원의 총의를 모아 민주적으로 선출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도 제도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앞서 인하대학교 학생들과 교수들, 시민단체는 인하대학에서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인하대학교 학교법인은 한진그룹 공익법인인 정석인하학원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아들 조원태 사장이 각각 이사장과 이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한진그룹은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 경영에서도 갑횡포를 부렸고 부정을 저질렀다”고 비판하면서 “한진그룹은 제 입맛대로 총장을 선임하거나 이사회를 통해 학교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했으며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 일가는 상속세 포탈 등 조세포탈 혐의 및 상습 폭언 폭행 및 관세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등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에 있으며 갑질논란으로 비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등 직원들의 사퇴요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인하대 재단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인하대 동문들
인하대 재단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인하대 동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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