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일단락 , 정부 지원 결정..비토권, 출자전환등 조건
한국GM 일단락 , 정부 지원 결정..비토권, 출자전환등 조건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8.05.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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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은행이 노조 고통분담등을 감안, 7억 5천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김동연 부총리겸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GM 관련 협상 결과 및 부품업체·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GM과 산업은행이 합의한 내용은 총 71억5천만 달러(약 7조7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한 것.  GM 측은 기존 대출금 28억 달러의 출자전환을 포함해 총 64억 달러를 지원한다.

GM측은 한국GM의 사업 지속가능성과 장기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경영회생 방안(Viability Plan)을 제시하고 총 64억불의 자금지원과 경쟁력 있는 신차 배정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GM이 과거 부실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한국GM에 빌려준 돈 28억달러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한다. 또 GM은 앞으로 10년 동안 설비투자 20억달러, 구조조정 비용 8억달러 등 총 36억달러를 한국GM에 투입한다.

또, 10년간 지분 매각 제한, 주주감사권 강화, 만료 비토권 회복 등 경영 견제장치를 확보하고 GM 아태 지역본부 국내 유치, R&D 센터 역량 강화 등을 유지하기로 했다.

과거 아태지역을 관할했던 GMI(싱가포르 소재)가 올해 1월 중남미 본부와 합쳐지면서, 현재 GM의 아태 지역본부가 별도로 없는 상황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본부 기능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아태 지역본부를 한국에 유치함으로써 한국GM의 위상을 제고하고, 미래차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핵심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도  “아태지역 본부 이전은 정부가 지속해서 요구한 중장기적인 사업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며 “지역본부는 본사의 제품기획이나 물량 배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한국GM의 국제적 경쟁력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ㅇ르 표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을 제외할 경우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란 다소 부족하다는 입장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중국을 제외하게되면 시장 규모가 축소되기 때문이다.

GM은 지난해 총 960만 대의 자동차 판매량중 중국이 가장 많은 404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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