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후 단합 난항, 44.9%"
"한나라 경선후 단합 난항, 44.9%"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8.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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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선후 단합 난항, 44.9%"

한나라당 경선 경쟁이 후보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유권자 절반 가까이는 이번 경선이 끝난 후, 당내 단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9%가 경선후 단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고, 39.2%는 승리후보 중심으로 단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격차가 크지는 않았지만, 경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는 전날 보도된 SBS-한국리서치의 조사결과, 즉 '이번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진다면 이 후보 지지자의 41%만, 박근혜 후보가 진다면 박 후보 지지자의 51%만 승리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보도된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단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은 비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서 높게 나타났는데, 민노당 지지자들의 75.7%,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들의 72.6%, 민주당 지지자들의 71.2%,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의 69.7%가 한나라당의 단합이 힘들 것이라 전망했고,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52.6%가 승리후보 중심으로 단합될 것이라 응답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51.6%가 단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봐 여성(38.8%)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40.4%가 승리후보 후보 중심으로 단합될 것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더 높게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만 낙관적인 전망(47.9%>34.5%)이 더 높았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단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더 높게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대전/충청, 대구/경북, 강원 등 한나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는 승리후보 중심으로 단합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많이 나타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단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더 높았다.

이 조사는 8월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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