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모든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판문점 선언 환영"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모든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판문점 선언 환영"
  • 이영근 인턴기자
  • 승인 2018.05.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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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마닐라에서 열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제18차 한중일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한중일 3국 공동선언문을 통해 "남북 정상 간에 이뤄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향후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꼐 회의에 참석한 김 부총리는 최근 무역 마찰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역내 경제의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해 한중 재무장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해 "개방되고 원칙에 따른 무역투자를 위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저항하겠다"고 밝히고 "외부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해 한중일 소통 및 협력을 개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4·27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알리고, 이번 달 열리는 5월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었다.

4일 열리는 제21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공동의장국인 싱가포르의 헹 스위 키트 재무장관과 함께 회의를 주재하는 김부총리는 역내 금융·경제 동향과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지역적 차원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번 출장 기간 중국·우즈베키스탄·싱가포르 측과 양자 면담도 갖는다.

지난 3월 취임한 류 쿤 중국 재무장관과는 ASEAN+3 내에서의 협력, 한중 공동연구 등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수흐로프 홀무로도프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와는 지난 2월 한-우즈벡 경제부총리회의 이후 양국 간 진행 중인 협력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헹 스위 키트 싱가포르 재무장관과는 ASEAN+3 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양국 간 경제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김 부총리는 ADB 나카오 총재와도 만나 대외협력기금(EDCF)과 ADB 간 협조융자 양해각서(MOU)를 갱신한다. 한-아태 지역 청년기술봉사단사업(Tech-Corps) 추진을 위한 협정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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