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실적 단기 매출 손실..요금인하정책 여파 현실화
SKT, 1분기 실적 단기 매출 손실..요금인하정책 여파 현실화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8.05.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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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분기 실적 공개결과 매출 4조1815억원, 영업 이익 3255억원, 순이익 69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새로운 수익인식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해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는 SKT는 미디어 사업 성장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었으나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0.7%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5%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20.71% 급감한 이유로는 요금인하 정책과 25% 선택약정요금제에 따른 이익감소 여파가 크다.

이동전화 매출은 2조568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5%, 전분기보다 4.6% 감소했다. 25%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많아졌고, 1월부터 적용한 취약계층 월 1만1000원 요금감면을 실시한 탓이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기존 회계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매출이 0.3%, 영업 이익이 12.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2.8% 올랐다. K-IFRS 1115호 도입으로 인한 영향은 매출, 영업 이익, 순이익 각각 391억원, 340억원, 232억원 감소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단기 실적 감소를 감소하고 2월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약정 제도·로밍 서비스 전면 개편’, ‘멤버십 연간 할인한도 폐지’ 등 ‘고객 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잇따라 발표했다.

가입 해지율은 LTE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인 1.3%를 기록했다. 또한 SK텔레콤은 2018년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1년 연속 이동통신 부문 1위에 오르며 역대 최장 기간 연속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분기 5G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해 2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IDQ 인수를 발표했다. 또 같은 달 SK텔레콤은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케이-시티)’에서 2대의 5G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협력 운행’ 시연에도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올 한 해 5G 시대에 꽃 피울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유영상 Corporate센터장은 “단기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의 건강한 수익구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지속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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