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권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인재교육]미래를 만드는 핵심기술 "사물인터넷"
[김용권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인재교육]미래를 만드는 핵심기술 "사물인터넷"
  • 김용권 교육전문위원
  • 승인 2018.04.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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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키워드가 초연결과 초지능이다. 초연결성과 초지능성의 기능을 활용한 것이 바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능과 상황을 인지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조절할 수 있는 센서를 통해 실현된다.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는 P&G의 연구원이었던 케빈 애쉬튼(Kevin Ashton )이 1999년에 처음 사용했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이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상황을 인식하여 사람이 사물을 직접 조작하거나 작동시키지 않고 멀리서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사람의 도움 없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사물 스스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미국의 정보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의 수가 260억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7월 20일 ‘소프트뱅크 월드 2017(SoftBank World 2017)’에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2035년까지 1조개 넘는 사물을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고, 사물과 사람이 연결되면 엄청난 데이터, 즉 빅데이터가 생겨난다. 미래사회에서는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힘의 크기가 달라짐으로 데이터를 얻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

사물인터넷을 조절하는 핵심 도구가 센서다. 사물의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여러 종류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스피드건처럼 가속도의 변화를 측정하는 속도센서, 지하철 내 냉난방의 적정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실내온도감지기처럼 더위와 추위를 감지하는 온도센서, 습기의 양을 감지하는 습도센서, 스마트 청진기처럼 DNA나 RNA, 항체와 같은 물질이 바이러스나 암세포와 같은 화학물질과 반응하는 것을 나타내주는 바이오센서등이 있다.

또,  자동차 타이어 압력을 측정하는 측정시스템처럼 사물에 가해지는 압력을 나타내는 압력센서, 쓰러지지 않는 모터바이크나 카메라의 손떨림방지 기능처럼 회전이나 회전의 속도, 기울기, 방향 등을 알려주는 자이로스코프센서, 가스누출감지기처럼 가스와 같은 냄새를 감지하는 가스센서, 테팔 프라이팬처럼 열을 감지하는 열센서등을 들 수 있다.

 블랙박스처럼 이미지를 파악하는 이미지센서, 교통카드나 신용카드처럼 외부 정보를 감지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스마트센서 등 다양한 센서 등도 있다.

사물인터넷은 현재 우리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 도착시간을 안내하는 것이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무인결제시스템인 하이패스 시스템, 운동량이나 걸음수, 심장박동수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밴드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있는 발전소의 전력사용량이나 건물내 설치된 에어콘이나 히터의 작동 상태를 알 수 있고 조절할 수 있다. 자동차를 열쇠로 사용하지 않아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차 문이 열리고 엔진이 작동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공기청정기나 에어콘을 켰다가 끄고, 가스를 잠그기도 하고, 방안의 온도를 조절한다.

삼성이나 LG 등 가전업체에서 출시한 스마트홈이 바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서비스다. 도로에 있는 감시카메라를 멀리 떨어져 있는 통제실에서 모니터를 보고 방향을 조절하거나 카메라화면을 확대하기도 한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물이 감지하는 센서,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한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시설,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 등이 필요하다.

미국 바이탈리티(Vitality)사가 개발한 글로우 캡(GlowCap)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약 먹을 시간이 되면 약병 뚜껑의 램프가 켜지고 동시에 소리가 난다. 약을 먹기 위해 약병을 열면 이를 감지하고 인터넷을 통해 복용 정보를 병원에 보내준다. 약 먹을 시간이 지났는데도 약병 뚜껑이 열리지 않으면 병원시스템이 사용자에게 전화나 SMS를 보내준다.

미국의 스카나두(Scanadu) 회사가 개발한 ‘스카나두 스카우트(Scanadu Scout)’를 이마에 10초 정도 대고 있으면 체온, 혈압, 심전도,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을 한 번에 알려준다. 측정된 데이터는 이메일로 보내주거나 스마트폰앱에 자동으로 저장하는 등 우리 실생활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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