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내외신 기자들도 '촉각'..역사적 만남에서는 일제히 '환호'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내외신 기자들도 '촉각'..역사적 만남에서는 일제히 '환호'
  • 이영근 인턴기자
  • 승인 2018.04.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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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 제공
정책기자단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을 잡고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 외신 기자단도 환호성을 지르는 등 기쁜 표정을 지었다.

고양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의 내외신 기자들은 국적을 불문한채 "한반도에서 더이상 전쟁은 없으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11년만의 남북정상회담 순간을 목격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툭 터놓고 이야기해보자. 미래를 내다보고 손잡고 나가자.”며 파격적인 발언을 했고, "우리의 잃어버린 10년 세월을 아까워 하지 않도록 좋은 결과를 내자"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 역시 “한반도의 봄을 온 세계가 주목한다. 10년 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충분히 하자.”며 역사에 길이 남을 남북정상회담은 시작되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이 이 장면을 보며 감격해 했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온 외신기자들은 고양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 모여 열띤 취재를 하며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기사로 담아냈다. 외신 기자들은 실시간 뉴스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무드를 글로벌한 시각으로 신속 정확하게 전달했다.

36개국 374개 매체, 3천여 명의 취재진이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회담이 시작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하자 기자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는 장면부터 손잡고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과 북을 교차해 왔다갔다 하는 모습에 환호했고, 판문점 선언 이후 두 정상이 끌어안는 모습에는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프랑스 ‘르몽드’ 지의 메스메르 필립(Philippe Mesmer)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서 악수할 때 감격스러워 눈물짓는 필자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그는 이 순간을 어떻게 느꼈을까? “한국인은 아니지만 나 역시 감격스러웠다. 오랫동안 한반도의 이슈를 취재해왔기에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잘 알고 있다.”며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좋게 평가한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 있는 것은 알지만 그가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높이 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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