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개인정보 보호법 GDPR, 본격 시행 앞두고 페이스북, 구글등 타격..대비 미비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법 GDPR, 본격 시행 앞두고 페이스북, 구글등 타격..대비 미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4.27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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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최근 페이스북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한층 더 높아졌다. 그러나 유럽 개인정보 보호규정의 시행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93%의 기업이 아직도 GDPR을 완전히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GDPR은 유럽연합의 유럽의회에서 2016년 4월에 채택한 법으로 개인정보 보호등의 정책을 말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및 아마존, 구글등 IT공룡 기업에게는 직격탄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분석 기업 SAS코리아는 최근 글로벌 기업의 GDPR 대응 현황과 그에 따른 당면과제 및 기회를 조사한 결과 5월 25일 GDPR 시행일까지 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유럽연합 기업의 53%, 미국 기업의 불과 30%만이 GDPR 시행일까지 준비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 상당수의 기업이 GDPR 대응에 대한 낮은 자신감을 보였으나 93%는 GDPR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58%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중이며, 35%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기업은 GDPR 대응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있었다. 응답자의 75%는 법률 또는 컨설팅 지원을 받았거나 받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GDPR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당면 과제로는 개인 데이터를 저장하는 모든 소스를 파악하는 것이 꼽혔고, GDPR 준수를 관리하기 위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그 뒤를 이었다.

토드 라이트 SAS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요구는 항상 존재한다. SAS는 기업이 개인 데이터 활용 방식에 대해 소비자를 이해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기업은 모든 비즈니스 운영 요소를 장기적인 GDPR 및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에 포함시켜야 한다. 문제 해결을 IT에만 맡기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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