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진 칼럼]4차산업 도래에 따른 경영혁신에 대하여
[장기진 칼럼]4차산업 도래에 따른 경영혁신에 대하여
  • 장기진 교수
  • 승인 2019.03.0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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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비즈니스관련 사업모형, 사업 모델, 구현 방법, 사업전략 등도 변화해야 하고,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하면 경영전략도 변해야 하며, 경영전략이 변하면 업무방식도 변해야 한다. 즉 경영전략을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고정된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업무흐름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업의 스마트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프로세스는 끊임없이 변화에 대처하고 그리고 조직도 유연해야 한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조지프 슘페터는 경제성장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슘페터의 혁신의 특징은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내부로부터 끊임없이 경제 구조에 변혁을 일으키는 산업상의 돌연변이라고 표현했다. 슘페터가 일반적으로 혁신이란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행위 즉 창조적 파괴라고 여겨진다.

혁신의 의미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접근방식을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적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혁신의 의미를 설명하면, 첫째로 기존과 전혀 다른 방법을 의미한다. 모든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시기에 필요한 것은 전통적 의미의 혁신이 아니라 혁신 그 자체의 혁신이다. 즉 과거와는 전혀 다른 혁신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로 혁신의 이루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최근의 4차산업혁명에 관한 모든 혁신활동의 주된 사항은 가치창출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과거의 제품과 서비스는 기업입장에서 만들어내는데 급급하였다면 최근의 견해는 가치혁신 즉 고객입장에서 고객과 함께 하는 가치중심의 혁신을 통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고객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객을 기본바탕으로 기준을 세우고, 기존의 내부적인 주주, 공급업자간의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폭넓게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고 혁신을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뿐만이 아니라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가치를 사람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가치를 만들었을 때 그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설득하는 과정이 혁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혁신의 의미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 뿐만아니라 제품의 가치를 고객의 욕구에 맞추고 그 가치를 고객에게 잘 전달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고객의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업가적인 정신과 기술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4차산업혁명이 불어 닥치면서 혁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에 구사해온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보다는 새로운 기술·제품을 창안하여 시장의 선발 진입(First Move)을 통해 이노베이터(Innovator)가 되지 않으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기술·제품의 등장으로 고객 선택의 폭이 증대된 반면, 고객 니즈의 복잡화로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되었다. 이와 같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충분한 대비가 부족한 상태로 시장에 먼저 진출해 갖가지 난관을 맞는 것 보다는 시장·고객 니즈의 방향성이 명확해진 이후 빠르게 맞춤화한 제품으로 대응하는 빠른추종자(Fast Follower) 전략이 당시에는 유효했던 것이다.

그러나, 기술의 주도적 흐름이 하드에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 중심의 융합으로 흘러가면서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를 통한 따라잡기가 매우 어렵다. 시대를 초월해 모든 기업들이 이노베이터를 꿈꾸지만, 시대의 변화 흐름에 맞게 효과적이며 차별적인 혁신 방안을 지속 확보하는 일은 어렵다. 과거 성공한 혁신 방안의 고수, 없는 것을 만들어 내려는 집착, 남보다 먼저 만들어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는 편견 등이 지속적인 혁신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혁신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흐름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할 때, 혁신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지속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혁신의 의미는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관점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기존 제품·서비스들이 해결하지 못한 일상 생활 및 업무 상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소비자의 생활에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 고객 가치 창출이며, 이것이 바로 혁신인 것이다.

다음 네번째 주제로는 4차산업 도래에 따른 창의적 경영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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