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한국GM노사, 극적 잠정합의..법정관리 위기 넘겨..군산노동자, 부평공장등 현안 타결
[뉴스포커스]한국GM노사, 극적 잠정합의..법정관리 위기 넘겨..군산노동자, 부평공장등 현안 타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4.23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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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노조 제공
GM노조 제공

한국GM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과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임단협)에 잠정합의해 법정관리 위기를 넘겼다.

23일 GM노사는 새벽 5시부터 인천 부평 본사에서 14차 임단협 교섭을 개시,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3차례 정회끝에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부평공장에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SUV를 배정하고, 부평공장의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해 교섭 종료 이후,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어 창원공장은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CUV 배정을 확정해 이에 따른 일시적 공장운영 계획 변경과 생산성 향상 목표 이행을 위해 상호 협의하기로 했다.

쟁점이 되었던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귀성여비 및 휴가비, 학자금, 임직원 차량할인 등 일부 복리 후생성 항목들에 대한 단체협약을 개정하고, 사무직 승진 미실시, 적치 미사용 고정연차 등에 대한 별도 제시안에 합의했다.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군산공장 직원의 고용에 대한 별도 제시안도 마련됐다.

노사는 2018년 2월 시행된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680명의 군산공장 직원들에 대해 경영상 이유로 인한 해고를 피하기 위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등의 방법을 시행하기로 했다. 단, 희망퇴직 시행 이후 잔류인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가 별도 합의한다는 계획에 뜻을 모았다. 무급 휴직이 사실상 정리해고 조치와 다를 게 없다는 노조의 의견을 사측이 받아들였다.

사측의 카젬 사장은 합의에 이른 후 "다시한번 강조 하고 싶다. 회사의 제시안은 회사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문서"라면서 "노조 여러분들의 지원 그리고 노사간 협력을 통해서 향후 경영정상화를 통해서 우리의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노사교섭을 통해 GM과 산업은행등 주요 주주, 정부로부터 지원을 확보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노조측은 "단체협약을 양보했고 이것에 그치지 않고 단기에 이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측에 요구했고, "거기에 저희들도 열심히 동참하고 이후에는 이런일이 진행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임한택 지부장은 "노동조합은 오늘 회사가 조합원들에게 협박을 하고 압박한 부분에 대해서 잊지 않겠다."고 불만을 표시한채 "힘들고 어려울수록 노사관계는 더 치밀하고 더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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