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화공세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경제적 이유'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언론 CNN은 27일 DMZ에서 남북정상이 만나게 된 것은 2007년 이후 첫 만남으로 역사적인 정상 회담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NN은 22일(현지시간)윌리암 브라운 교수등 3인의 주장을 토대로 북의 김위원장 심경변화를 이끈 배경 분석의 글을 실었다
북한의 제안은 수년간의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 세계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전례 없는 국제 외교의 이면으로 해석하면서 이러한 극적인 모든 상황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이나 6월 초에 만날 예정인 가운데 이루어진 놀라운 일로 받아들였다
특히,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강도높게 선전하고, 미국의 괌 영토를 위협하는 동시에 로켓으로 미국 본토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호전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던 2017년 이후 극적인 출발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세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제제재로 인해 극도의 취약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를 타개하고자 협상에 나서게 된 배경이라는 것이 하나의 쟁점이다.
미국 등 서방국의 경제제재에 동참할 수 밖에 없었던 중국과의 교역이 급감하면서 북한 수출이 전년 대비 95%감소하고, 2월의 경우 단지 9백만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취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자료를 근거로, 북한의 전반적인 대외 무역은 한국 전쟁 이래 가장 취약해졌고, 특히 식량, 연료, 기계등 모든 상황이 심각해진 상태로 나타났다
북한 경제 침체가 김 위원장으로 하여금 베이징행 기차를 타고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난 후 보다 적극적으로 파격적인 평화공세가 이어졌다
북한은 중국이 언제라도 무료 원유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경제붕괴에 따른 위험을 무릅쓸 만큼 어리석지 않은 김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나설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CNN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평화 제스처에 대해 1990년대 중반 김일성의 죽음, 기근,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에 비추어볼때, 적어도 한 세대 동안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장 H. 리 현대 자동차 코리아 재단 한국사 공공 정책 센터 소장은 "김정은이 6년 만에 세계 무대에 등장한 것은 치밀한 공작과 조직적인 정치 전략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핵 프로그램과 국민들을 방어할 수 있는 군사 지도자로서의 지위에 만족하면서, 이제 국제 관계에 관심을 돌리고 있고, 가난한 나라 지도자이자 젊은 지도자로서 세계적 위협에 맞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신의 핵 프로그램으로 인해 외국 지도자들이 자신을 동등하게 대우해 주고, 자신을 약한 자가 아닌 미국의 특별한 상대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단순히 문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위해 앉아 있기만 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의 지도자인 트럼프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북한은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나 그의 할아버지 김일성 모두,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핵무기를 자신의 비장의 무기로 삼아 남한 및 미국과 고위험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아담 마운트 미국 과학자 단체 연구원은 김정은이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그 자체 만으로도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이 시간을 벌기 위해, 핵이나 미사일 시험 프로그램을 보류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것은 좋은 일이며, 트럼프가 핵폐기등을 이끌어 내면 트럼프에게도 진정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