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동향]원화 환율강세, 보호무역주의 확대등으로 수출여건 어려워 질듯
[수출동향]원화 환율강세, 보호무역주의 확대등으로 수출여건 어려워 질듯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4.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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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강세,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으로 수출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김영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영삼 실장은 "3월 수출이 사상 최초로 500억 불을 돌파하면서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금년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하면서“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수출 플러스 증가실적에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며,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인 정책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1개 주요 업종 협회·단체 및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지원 기관이 참석, 4월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업종별 수출 진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의 통상환경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통상질서의 대전환이며, 新 통상질서에 대응해 정부와 관련 수출지원기관은 무역금융, 수출 마케팅, 전시산업, 무역인력 등과 같은 국내 무역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무역여건에 대해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주요국에 내재되어 있는 글로벌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MF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10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17~’18) 성장세가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미국 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0.25% p, 3월) 등 통화정책에 따른 원화 가치 강세 및 한국의 대중․대미 수출 비중이 각각 24.8%, 11.9%로 G2에 대한 수출 비중이 36.7%로 높은 가운데 미․중간 무역분쟁의 확대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KOTRA는 지난해 전기차, 로봇 등 8대 신산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교역 규모가 1,138억 달러를 기록해 최근 3년 연속 7.9% 증가하고, 흑자폭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우리 기업이 앞서가는 시장 선도 분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율주행․네트워크 보완 등은 우리 기업이 잠재적 경쟁력이 있는 시장 추격 분야,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은 우리 기업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시장 분할 분야"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산업부는 Korean-Made 전략(한류 브랜드 경쟁력 활용)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소비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한 K-스타일 산업 글로벌 진출 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한류열풍의 중심지인 新 남방지역을 중심으로 10월 태국, 11월 싱가포르로 예정되어 있는 한류융합상품전, 현지 유통망 진출 등 다양한 한류 연계 마케팅을 통해 한류상품 붐업(Boom-Up)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류 프리미엄을 활용한 이미지 제고, 신기술‧융복합을 통한 제품 성능 차별화,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을 통한 판로개척 지원, 전자상거래(e-commerce)를 활용한 새로운 유통채널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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