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없던 일로..반발거세자 철회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없던 일로..반발거세자 철회
  • 이영근 인턴기자
  • 승인 2018.04.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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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택배 분쟁과 관련, 국토교통부는 입주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실버택배 계획을 철회했다.

정부는 19일 "다산신도시 택배기사의 배송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택배사와 입주민간 중재를 통해 기존의 실버택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코자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불만을 초래"했다며 최종 택배사가 실버택배 신청을 철회하는 것으로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실버택배 비용을 수익자인 입주민이 부담하는 방안에 대하여 택배사와 입주민간 재협의를 중재하였으나, 합의가 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의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여 앞으로 아파트 단지내 택배차량 통행을 거부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찾는 것으로 정책방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실버택배 계획 철회에도 불구, "신축되는 지상공원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층고를 택배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높이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택배 배송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실버택배의 경우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필요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버택배는 정부가 2007년부터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최근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 안에서 택배 차량이 후진하다가 어린이를 치일 뻔한 사고가 발생해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내 출입을 금지하면서 택배분쟁이 일어났다.

이에 정부는 지난 17일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연앤 이편한세상 아파트에서 입주민 대표, 택배업계, 건설업계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김정렬 제2차관 주재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택배분쟁 조정 및 제도개선 회의를 개최했으나 성과가 없어 다산신도시 택배 문제를 실버택배 활용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아파트 인접도로에 “택배차량 정차공간(Bay)”을 설치하고 도로와 접한 아파트 대지 내 완충녹지 공간을 일부 변경하여 택배 물품 하역보관소(단지내 택배거점)를 조성한 후 택배거점부터 주택까지는 차량이 아닌 실버택배 요원이 배송함으로써, 단지 내 차량이 없는 안전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대안이었으나 결국 반발이 심해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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