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황] 미, 기술주 위주 상승주도,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 연준 등 우호적 분위기
[글로벌시황] 미, 기술주 위주 상승주도,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 연준 등 우호적 분위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4.18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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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넷플릭스
자료사진=넷플릭스

시리아 공습으로 촉발된 미국과 러시아간 충돌, 중국과의 통상마찰등 국제적 부정적인 이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및 중국의 긴축행보 개선등 심리적인 우호적 분위기가 겹치면서 글로벌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미국 증시는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영국과 독일등 유럽 증시도 마찬가지.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 상승은 우선 넷플릭스 실적 개선과 인민은행 지불준비율 인하 매파적인 연준위원들의 유연해진 발언 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먼저 넷플릭스(+9.19%)는 전일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 발표와 가입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더 나아가 2 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는 전일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미 증시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있다” 라고 주장한 데 이어 실적도 이에 부합하자 ‘FAANG’ 기업들에 대한 버블논란이 완화된 결과로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FAANG’ 기업들인 페이스북(+2.32%), 아마존(+4.32%), 애플(+1.38%), 알파벳(+3.18%) 등도 동반 상승 했다. 유나이티드헬스(+3.57%)는 양호한 실적 발표 영향을 받아 상승 했다. 시스코시스템즈(+2.98%)도 양호한 실적 발표 영향을 받아 주가가 올랐고, 인텔(+2.18%)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급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산업 여파로 서버 D램용 매출이 급증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일 중국 실물경제지표가 둔화되자 인민은행이 긴축행보를 뒤로하고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00bp 인하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개선했다.

인민은행은 이를 MLF 를 통해 발생한 부채 상환에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여전히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지만, 시장에서는 긴축에서 완화적 기조로 변화했다는 분석이 강하다. 이 결과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4 분기에 소폭인하할 것으로 전망 했으나 이러한 깜짝 인하는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국내외 증시 상승에 도움을 줬다. “남북한이 종전을 논의중이다”,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로 5 개 지역 검토중이다” 라고 언급하는 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흐르고 있다.

또 연준위원들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며 지수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경기 과열 신호가 없으며 물가 또한 크게 상승 요인이 없다”고 주장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올해 3~4 차례 금리인상은 경기 과열 위험을 방지할 것” 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으며, 랜달 퀄스 연준 이사는 하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은 없어“볼커룰이 자본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시장은 매파적인 발언을 우려 했으나 대체로 온건한 발언을 한 점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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