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과 관련해 다시 협상하지 않을 경우 관련 협정을 폐기할 수 있다고 선언해 중동 리스크가 다시 한번 고개를 들었다.
시리아 공습에 이은 이란 핵협정 폐기 가능성이 중동 리스크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인 태도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에 따라 이란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산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5%(0.30달러) 오른 6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22%(0.16달러) 상승한 71.56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제한, 핵프로그램 제한일몰 폐지등 다른 조건을 담아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이란핵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나 독일등 유럽국가에서도 핵 합의 파기에 부정적이며, 이들 국가가 중재자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란 핵협정 파기라는 극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