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임종석, 판문점 회담이 갖는 중요성 강조 "북 정상이 남 방문 의미"
[남북정상회담]임종석, 판문점 회담이 갖는 중요성 강조 "북 정상이 남 방문 의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4.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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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남북정상회담을 열흘 남겨둔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판문점에 회담이 열리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실장은 "판문점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의미는 처음으로 북쪽의 정상이 남쪽을 방문한다는 의미가 함께 들어있다"며 "판문점 회담의 성격을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번 회담의 평가에 따라서 정상회담의 정례화는 별개로, 남북이 서로 오가는 정상회담과는 별개로 이번 회담의 평가가 좋으면 판문점 회담이 정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여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은 북미회담,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성격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를 전하고  "남북 간에 많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 이행이 지속되기 어려웠던 것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또 그 사이에서의 한미 간에 소통의 정도, 이런 것이 잘 조화되지 않은데 있었다고 생각한다. 과거 6.15나 10.4 정상회담도 북미대화와 함께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사항이 전면적으로 이행되는 데는 어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미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교두보로서, 전초기지로서 평가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임실장은 에곤 바르가의 자서전을 인용, 미국의 인내와 동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독일의 화해협력 정책 나아가서 독일 통일을 모색했던 그런 과정에서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이었던 헨리 키신저에게 평생 고맙다는 얘기를 쓴 자서전 내용을 예로 들면서 이번 회담의 중요한 성격으로 미국과의 합의가 남북회담의 열쇠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임실장은 이를 강조하고자 "남북 간에 대화를 하는데 1의 공을 들였다면, 사실 한미 간에 소통을 하고 함께 협력하면서 준비하는데 적어도 3 이상의 공을 들였다."고 회고하고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이 함께 가고 있다는 이것이 그동안 저희가 풀지 못했던 근본적인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차원에서의 소통도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서훈 국정원장이나 정의용 실장의 평양방문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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