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中, 금융시장 개방 로드맵..대만 금융권 중국 진출 확대 움직임
[중국]中, 금융시장 개방 로드맵..대만 금융권 중국 진출 확대 움직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4.17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화사(新华社)
사진=신화사(新华社)

 

중국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개방 조치(금융개방 로드맵)에 대해 대만 금융권은 중국 진출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만 금융당국은 “많은 금융기관들이 대중 투자 확대에 적극 검토 반응을 보였다”고 말할 정도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금융개발으로 현행 20%의 외자지분제한이 폐지되면서 대만계 은행들이 중국의 중소도시 상업은행에 대한 지분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분행(일종의 지역본부)과 지행(출장소)의 동시 설립 허용으로 법인만 보유한 시노팩(永豐), 타이베이푸본(台北富邦), 이선(玉山) 은행과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캐세이유나이티드(國泰世華), 장화(彰銀) 은행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금융개방 조치들은 증권·선물업에 가장 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대만은 금융선물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금융선물 시장 확대가 전망돼 대만 선물업의 대중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증권업은 그동안 중국 파트너를 물색이 쉽지 않아 대중국 진출에 난항을 겪었다. 한 예로 진출 성공사례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중국 증권사 파트너 포함 요건이 폐지되면 과거 중국 진출을 시도했던 유안타 증권을 비롯, 대만 증권사 7개 이상이 진출 기회를 재모색할 전망이고 중국 진출 대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 개발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강퉁·선강퉁의 투자한도도 확대돼 중개 수익 증가도 예상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보아오포럼에서 금융시장 개방 확대 발언을 한지 하루 만에 은행·증권·보험 분야 12개 항목의 금융시장 개방 로드맵을 발표했다.
 
상반기 6개 개방조치를 우선 시행하고 연말까지 6개를 추가 문호를 연다는 계획이다.

KOTRA는 중국 금융개방 지속 여부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연말까지 외자은행 업무범위 확대’와 같은 항목은 그 범위를 실제로 어느 수준까지 확대할 것인지 관찰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금감위는 중국의 개방조치에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추후 관련 세부규정을 지켜봐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만 금융권은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이 중국 비즈니스 성공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대만 정부 싱크탱크인 중화경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중국·글로벌 금융기관과 동등하게 경쟁해야하는 상황에서 대만 금융기관들이 현지(중국) 투자자들로부터 관심과 인정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