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갑질파문] 국적기 명예 계속 부여 마땅한지 검토해야 할 시점..추미애 대표
[조현민 갑질파문] 국적기 명예 계속 부여 마땅한지 검토해야 할 시점..추미애 대표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04.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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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의 인성문제가 아닌 것으로 본다"며 "패널티가 매겨져야 한다"는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추대표는 "재벌가 2, 3세들이 벌인 갑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저지른 갑질은 또 국민에게 충격을 던졌다."면서 "단지 비뚤어진 개인의 인성 문제로 그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나무에 나쁜 과실이 열리지 않는 법"이라며 "반복되는 재벌 2, 3세들의 갑질 행태는 재벌에 대한 공분과 재벌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만 높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추대표는 자신이 작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법과 갑질을 반복하는 재벌 오너에 대해서는 경영참여를 적극적으로 제한할 것”을 촉구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금수저 하나 물고 태어난 덕에 경영 능력이 부족하고, 윤리의식이 부족해도 경영권에 무임승차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라와 국민의 희생 위에 쌓아올린 금자탑에 책임감 대신 천박함으로 일관한다면 국가경제를 생각해서라도 분명한 패널티가 매겨져야할 것"이라고 말해 일말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게재했다.

추대표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세 자녀들은 전부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사법당국은 조현민 전무의 갑질에 대한 엄격한 법집행과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아울러, 정부는 조양호 일가에게 과연 ‘국적기의 명예’를 계속 부여하는 것이 마땅한지 검토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 국적기 명예 박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의 의견과 궤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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