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자필 반성문 사과 퍼포먼스에도 잃은 신용 회복은 요원
삼성증권, 자필 반성문 사과 퍼포먼스에도 잃은 신용 회복은 요원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4.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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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최근 배당사고와 관련해 자필 반성문을 작성하는 등 자성 결의대회를 열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4일 서초금융연수원에서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이 모여 자성결의대회를 열고 대회에 참석한 200여 명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죄의 자필 반성문을 작성하고 도덕성을 재무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피해 투자자 구제와 재발방지 작업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의 사죄 퍼포먼스가 떨어진 도덕성 및 신뢰성을 얼마나 회복할지는 미지수다. 한국은행을 비롯,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등 금융당국이 삼성증권에 대한 패널티 여부를 숙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앞서 우리사주 유령주식 배당 사고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한국은행은  외화채권 매매 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는 등 제재를 가했으며, 사안에 따라  거래기관 리스트에서 아예 제외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해있다. 이외에도 통안채 거래 증권사 자격여부도 불투명해지는 등 경제적 손실로 따질 수 없는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한국기업평가는 삼성증권이 이번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최소 487억원에 이른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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