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일본 골든위크 여행객 사상 최대..한국 관광객 유치 위한 경쟁력 높여야
[기획]일본 골든위크 여행객 사상 최대..한국 관광객 유치 위한 경쟁력 높여야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4.14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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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 일본 공식 데뷔, 10~20대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 /사진제공:KOTRA
한국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 일본 공식 데뷔, 10~20대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 /사진제공:KOTRA

 

일본의 골든위크(GW, Golden Week)를 맞아 일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KOTRA 정병욱 일본 오사카 무역관은 13일 "한국으로의 여행객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골든위크 여행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든위크란 공휴일전 일본의 천황 생일인 '쇼와의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공휴일이 연속되는 일주일을 의미하며, 2018년의 경우 평일(2일) 유급휴가를 사용할 경우 최장 9일 정도의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골든위크 중 공휴일은 쇼와의 날(4월 29일), 헌법기념일(5월 3일), 녹색의 날(5월 4일), 어린이날(5월 5일)등이다.

일본의 경기회복에 따라 골든위크 기간중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 예상되므로 한국으로의 관광객 유치가 어느때보다 중요시 되고 있다.

일본 골든위크 관광객은 2018년 골든위크 기간 국내와 해외를 포함한 여행객 추계치가 전년대비 1% 증가해 2,44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본은 연휴기간 중 국내여행 비중이 97%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나, 해외 여행객도 58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해외 여행객을 최대한 한국으로 이끌 필요가 있다.

최근 골든위크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우선 넉넉해진 주머니 사정을 들 수 있다. 엔 약세로 많은 일본기업이 2017년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해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춘투(春鬪, 일본 노사 협의기간) 중에 기본급이 전년 대비 2~3% 정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요타는 기본급을 평균 3.3% 인상하는 등 높은 실적을 누린 자동차, 기계 분야의 기업들의 급여 인상이 높았으며, 여행 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급여 인상이 두드러졌다.

2018년 골든위크 기간 중 일본 관광객의 '해외 여행 소비 추계액'은 총 1,544억 엔으로, 1인당 평균 비용은 약 26만4000엔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근로자들의 수입이 전년 대비 증가함에 따라 여행 소비액도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JTB 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수입이 증가했다는 비율이 16.5% 차지하였고 (전년 대비 8.2%p 상승) 작년보다 오래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병욱 무역관은 "특히 골든위크 기간에 한국에서의 '여행 소비액' 추계치는 '총 해외 여행 소비액'(1,544억 엔) 중 약 15%를 차지하는 232억 엔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골든위크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국의 경우 관광지로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의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고 대만, 방콕, 싱가포르와 같은 근거리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등장하고 있는 것도 악조건에 속한다.

정 무역관은  "10대, 20대와 같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에 관심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해 서울의 관광 편의성을 높이고 부산, 경주, 전주 등 지방 거점 도시를 자기만의 특색을 가진 관광 도시로 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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