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이슈]미국,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도 통상전쟁 시작..러, 루블화 급락
[글로벌 핫이슈]미국,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도 통상전쟁 시작..러, 루블화 급락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4.14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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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대통령
러시아 푸틴대통령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기업인, 고위관리 러시아인 24명과 14개 기업을 특별제재대상으로 지정하면서 통상 전쟁에 시동을 걸었다.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르히 7명 및 관련 기업 12개사, 정부 요인 17명, 국영 무기 거래 기업 및 은행 2곳이 제재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를 개시하면서 크림반도의 지속 점령, 동부 우크라이나 반란 교사, 시리아 군수품 지원 등에 대해 러시아가 개입했다고 러시아 정부를 비판했다.
  
 
제재 대상은 미국 관할권 내 자산동결과  미국인(거주자)과 상거래 금지다. 미국인이 아니어도 고의로 특별제재대상자와 거래할 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제재에 명시하는 등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미국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루블화 가치는 일주일만에 10.8%나 하락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지난 6일 달러/루블 환율은 57.83이었으나, 4월 11일에 64.06 기록했따.
  
러시아 증권시장(RTS)도 폭락해 2017년 8월 수준보다 낮아졌다. 5일 RTS 지수는 1253.47포인트였으나, 4월 10일에는 162.77포인트 낮아진, 1090.79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로 주식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 기업들은 4월 9일 하루에 120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제재로 러시아 경제는 단기 타격에 따라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될 것이나, 곧 이전의 수준을 찾을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과 달러/루블 환율이 80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혼재하고 있다.
  
미국-러시아 간 갈등의 중심인 크림반도, 시리안 내전 등으로 향후 추가 제재 가능성도 있어 러시아 경제에 타격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재 대상을 좁혀볼때 이번 제재는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리히가 주요 타깃으로 그들이 소유한 세계 1위 알루미늄 생산기업 Rusal, Renova 그룹 등 비 군수 부문 민간 재벌기업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돼 알루미늄 글로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 통합제재법에 따라 제재 기업과 거래할 시, 세컨더리 제재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러시아 거래 상대가 제재 대상인지 거래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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