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비동향] 젊은층 자동차 소유 보다 '사용, 공유' 에 관심
[일본소비동향] 젊은층 자동차 소유 보다 '사용, 공유' 에 관심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4.14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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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토요타
참고사진-토요타

 

일본의 20대 등 젊은층은 자동차 구입에 별반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자동차 공업 협회가 지난 9일 발표한 2017년도 승용차 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10~20대 직장인 중 ‘구입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2015년의 조사에 이어 50% 이상에 달했다. 이용수단으로는 렌터카와 자동차 공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차량 유지비 등에 부담을 느껴 ‘소유’에 연연하지 않는 젊은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재차 부각되었다.

협회는 자동차에 대한 젊은 층의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10~20대 직장인(대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웹 사이트에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1000명 중 800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미보유자들에게 구매 의향을 묻자 ‘사고 싶지 않다’가 29%, ‘별로 사고 싶지 않다’가 25% 등 사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54%에 달해 2015년의 조사(59%)에 이어 50%를 웃돌았다.

사고 싶지 않은 이유를 복수 응답으로 묻자 ‘사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다’가 가장 많은 33 %, ‘주차장비 등 지금까지 이상으로 돈이 든다(27%)’, ‘돈은 자동차 이외에 사용하고 싶다(25%)’ 등 젊은 층의 소비 지향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자동차의 사용가치는 인식하고 있어, 미보유자의 40% 이상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미보유자 중 구입 의향이 있는 366명의 자동차 이용 방법은 렌터카가 71%로 가장 많았고, 여러 사람이 차량을 공동 이용하는 자동차 공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 51%를 차지했다.

 또한 세계에서 개발 경쟁이 뜨거워질 자동 운전 차량에 대한 주목도는 높아 미보유자 중 약 40%가 관심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일본의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소유’에서 ‘사용’으로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와 닛산 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자동차 공유 서비스에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동차 공업 협회는 자동차에 무관심한 층의 마음도 사로잡을 이벤트를 올 가을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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