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원숙 팩트체크]삼성SDI, 삼성물산 지분 매각은 '남아있는 순환고리 끊어내는 액션'
[배원숙 팩트체크]삼성SDI, 삼성물산 지분 매각은 '남아있는 순환고리 끊어내는 액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4.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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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순환출자 해소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삼성물산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10일 이사회를 거쳐 단행된 지분 매각에 따라 삼성그룹의 7개 순환출자 고리 7개 중 3개가 해소되면서 4개의 순환출자만 남게 됐다.

삼성SDI는 11일 삼성물산 주식 404만2천758주를 5천599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는 전날 증시 마감 이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보유중인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블록딜로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거래가격은 13만8천500원. 전날 삼성물산 주식의 종가보다 3.8% 할인된 액수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2월 26일 기업집단 ‘삼성’에 구(舊)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변동된 순환출자 내역에 대해 변경된 유권 해석 결과를 통보하면서, 6개월의 유예 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8월 26일까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략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보다 앞서 처분을 완료, 순환출자 고리를 개선하는데 발빠르게 대처했다.

삼성SDI는 주식 매각 대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그룹의 남아있는 7개 순환출자 고리도 모두 끊어질 전망이다. 매각명령을 받은 삼성전기, 삼성화재등이 갖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도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지분 매각은 한마디로 남아있는 순환고리를 끊는 작업이 스타트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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